럭셔리 업계의 신천지로 꼽히고 있는 인디아, 그리고 럭셔리업계의 절대적 지존 LVMH는 서로 어떻게 만날까?
럭셔리 브랜드들이 인도의 로컬업체와 제휴, 혹은 직접 진출하는 방향으로 인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LVMH는 프리미엄 타임피스 라벨 「태그호이어(Tag Heuer,)」「제니스(Zenith)」의 직영 부티크망을 구축하면서 인도 시장 점령을 위한 진군에 나섰다.
인도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진행해온 LVMH는 해외업체가 인도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유통 사업을 시작할 때 현지 업체와 합자하고, 이중 51%까지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는 인도법에 따라 이미 유수의 인도 유통업체와 합자 벤처를 구성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왜 「태그호이어」나 「제니스」 같은 타임피스 라벨을 직영 부티크의 척후병으로 내세운 것일까? 그 이유는 인도 시장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프리미엄 와치 시장인데다가 「태그호이어」가 인도 시장에서 3번째로 파워풀한 시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그호이어」 「제니스」 등 고가의 시계 라벨 부띠끄 체인을 통해 인도 프리미엄 와치 시장의 1인자로 등극하려는 야심을 품게 된 것.
LVMH는 2007년 인도 전역에 2억5천만 루피를 투자해 「태그호이어」 유통 체인을 구축, 유통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인데, 이는 현재 6개의 프랜차이즈 아웃렛만을 확보하고 있어, 인도 시장 성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유통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함께 럭셔리 와치 「제니스(Zenith)」의 단독 유통 체인을 구축, 「태그호이어」와 함께 프리미엄 와치 마켓 척후병으로 활용하는 한편 패션 라벨 펜디(Fendi)의 프랜차이즈 유통망을 구축해 럭셔리 신천지 인도 시장에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LVMH는 2007년 초 「제니스」와 「펜디」의 인도 데뷔를 진행한 후 51:49 비율로 인도 현재 업체와 합자 벤처를 구성하는 작업을 실행하고 있다.
「제니스」는 현재 인도에서 15만∼천만 루피 상당의 고가로 팔리고 있는데 내년에 주로 15만∼50만루피 가격대의 타임피스 전체를 인도 인도 시장에 소개할 방침이어서 인도 소비자에 거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특히 인도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아낌없는 손 큰 소비층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럭셔리 와치 「제니스」와 태크호이어가 인도의 럭셔리 소비 층의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제격이라는 평이다.
인도의 유통 시장에 불을 붙인 것은 바티에어텔(Bharti Airtel)이 세계 1위의 유통체인 월마트(Wal-Mart)와 계약을 맺고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인도 유통 매장에 진출하면서부터였다.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 시장이 해외 유통체인에 개방되기 시작하자 네임 밸류를 내세운 럭셔리 라벨은 물론 하이스트리트 라벨들까지 인도 시장의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전선을 구축하게 된 것.
그러나 여우같은 사업적 두뇌를 갖춘 베르나르아놀드가 인도 시장 진군에 본격 시동을 건 이상, 럭셔리 업계의 인도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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