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럭셔리 시장에서 ‘ABC걸’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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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오후 12:14:31

럭셔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중국과 러시아, 인도 시장에 대한 확장전략과 함께 ‘트윈스(Tweens)’가 럭셔리 업계의 매력적인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ABC걸로도 불리는, 「아르마나」와 「마놀로블라닉」 「샤넬」을 선호하는 8~12세 여자 어린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트윈스라는 용어는 미국 유통업계에서 8~12세의 소비력 강한 어린이들을 일컫는 말로서 각종 대중매체에 노출빈도가 높고 이와 함께 패션에 대한 욕망과 소비력, 자기주장이 강한 소비자 그룹을 말한다. 이들은 연예인에 대한 선호도가 투철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어 하는 의지도 강해, ‘틴보그(Teen Vogue)’ 같은 어린 10대를 위한 잡지 속에 등장한 스타의 스타일과 패션 광고를 주의 깊게 보고, 값비싼 브랜드의 제품 구매도 머뭇거리지 않는 매우 적극적인 소비 집단이다. 실제로 이들은 구매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제력을 갖고 있는 틴에이저들보다 욕망에 더욱 충실해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이 부족하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원하는 제품을 사고, 브랜드 제품과 비슷한 카피 상품을 사느니, 원조 브랜드-즉 하이스트릿 라벨이 베껴낸 「구찌」 스타일 지갑이 아니라 「구찌」 지갑을 구입하는 쪽을 선택하는 브랜드 민감형, 심지어 브랜드 찬양주의자들이 많은 소비 집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브랜드, 특히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이들의 선호도는 어떤 면에서 판단력 있는 어른들의 욕망보다 더욱 치밀하고 집요하고 맹목적이다. 언제나 신규 매출처를 찾기에 혈안이 된 럭셔리 업체들이 이 같은 트윈스 집단을 그저 보아 넘길 수 없는 것도 당연한 셈.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왕성한 소비력을 갖고 있고, 브랜드 찬양도(!)가 높은데다가 이들이 성장할 경우 미래의 충실한 럭셔리 고객으로 길 들일 수 있어 럭셔리 그룹들은 트윈스 세대의 욕망을 더욱 부추길만한 꺼리를 찾고, 만들기에 부심할 수밖에 없다. 왜? 돈이 되니까. 브랜드에 민감한 적극적 소비층 사실 오늘날 십대는 그들의 부모들이 어렸을 보다 훨씬 더 패션에 민감하고 「루이비통」 「구찌」 「샤넬」같은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접근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른 시기에 이뤄진다. 자녀수가 적어지면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능한 브랜드 상품을 입히고 싶어 하면서, 럭셔리 디자이너 아동복 시장이 탄력을 받아 「베이비갭(Baby Gap)」이나 아동전용 라벨에 만족하던 부모들이 「베이비디올(Baby Dior)」 「마크제이콥스」 아동복 등 점점 더 비싼 럭셔리 아동복 라벨에 시선을 돌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윈스 집단은 이미 아기 때부터 브랜드와 접촉하고 브랜드에 친숙해지는 조기교육을 받는 셈이다. 여기에 각종 매체에 등장한 동년배 심지어 10대 후반∼20대 초반 셀러브리티들의 스타일에 노출되면서 디자이너 라벨에 대해 더욱 익숙해지는 확인교육 단계를 밟게 된다. 동시에 또래집단과 ‘분리되고 싶지 않은 욕망도 럭셔리에 대한 트윈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원인 중의 하나다. 각종 매체 발달로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트윈스의 접촉도가 높아지고, 트윈스 사이에 선호하는 럭셔리 아이템이 등장하게 되면서 이를 갖고, 갖지 않고 하는 것이 트윈스 간에 묘한 동질감, 혹은 라이벌 의식을 생기게 만든 것. 따라서 선망하는 집단에 속하기 위해서 트윈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럭셔리 아이템을 구입하려는 것은 또래 집단의 반응에 민감한 트윈스 세대가 럭셔리 혹은 디자이너 상품에 끌리는 이유의 하나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럭셔리? 미국의 경우 디자이너 라벨의 틴에이저 어패럴 마켓 점유도는 약 9% 정도로 이전에 비해 현저히 증가했고 유명 디자이너를 많이 배출하고 셀러브리티에 대한 집착과 욕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영국의 경우에는 9살짜리가 「베라왕」드레스, 「D&G」 진스, 「디젤」 트레이너, iPod mp3를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이제 럭셔리 고객의 연령 층이 그야 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확대되는 판국이다. 그런 만큼 럭셔리 업체들과 디자이너들이 트윈스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그들의 시그너처룩과 브랜드 로고를 적절히 사용한 아동복 라인을 추가 런칭하고, 심지어 커스텀메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 어린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요즘의 트윈스가 선호하는 브랜드는 성인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세븐(Seven) 진스 같은 프리미엄 라벨 진 브랜드, 어그(Ugg) 부츠, 감각적인 돌체&가바나 , 심플하며 고급스런 프라다(Prada)는 물론 트윈스를 타겟으로 한 각종 잡지에 즐겨 등장하는 구찌(Gucci) 샤넬(Chanel) 등은 모두 트윈스들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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