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망고가 멋 있기로 유명한 팔라시오 데 라 뮤지카(국립음악회관)에서 07 S/S 망고 컬렉션을 개최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프레스와 유명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인 「망고」의 컬렉션은 앞으로의 마케팅에 변화가 예상되는 시발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패션 제국 「자라」가 드디어 그룹내의 브랜드를 통틀어 3000번째 숍을 오픈했고, 「H&M」은 칼 라거펠트, 스텔라 매카트니에 이어 네덜랜드 출신의 듀오 디자이너 빅터&롤프 와 손을 잡고 이번 가을 겨울 컬렉션을 전개했다. 남여성복을 합쳐 총 250디자인이 소개되었다.
다른 거대한 제국 「망고」도 이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파워로 색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30만 유로의 상금이 걸려 있는 패션 어워드를 주최하고 이런 패스트 패션업체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방향을 잡아 처음으로 국제적인 규모의 패션쇼를 치뤘다. 이 또한 이미지를 고급화 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가을 겨울 컬렉션의 모델인 밀라 요보비치가 초청인 중에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스윙 런던’이라는 테마로 쇼 내내 흔들거리는 음악이 흐르고 시종 자리에 앉아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 대어 컬렉션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며 진정한 「망고」사랑을 보여주었던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자라」의 전략은 너무나도 알려져 있듯이 고급스러운 매장의 디스플레이나 고급 부티크거리의 매장 위치, 되풀이 되는 스타일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자주 바뀌는 디자인에 있다. H&M은 해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제휴를 통해 카피기업이란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매장은 좀 정신없지만 일단 매장에 들어서면 빅토 & 루포의 디자인이 처음 눈에 띄게 특별 디스플레이를 시도해 레벨을 몇 단계 높여놓았다.
망고가 사용한 새로운 전략은 원자폭탄은 아니지만 미사일 수준은 족히 될만큼 꽤 파격적인 수준이다. 패션업계 최고의 상금을 건 패션어워드도 파격적이려니와 국립음악회관에서의 톱모델들을 대거 기용한 패션쇼는 비슷한 레벨의 타 업체들에게 꽤 신선한 자극으로 작용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좌석의 가운데를 캐트워크 할 수 있게 길게 무대로 만들고 앞면 전체를 가릴 정도의 비데오화면은 모델의 움직임을 따라 동시에 화면에 재현되었다.
60년대의 발랄한 분위기와 발렌시아가풍의 절도있는 디자인, 얼굴을 거의 덮은 선글래스 등이 잘 융합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이 전세계 83개국에 오픈되어 있는 920여개의 매장에서 내년 봄, 여름의 스트리트 장식을 기대하며 진열될 것이다.
「망고」가 새롭게 시도하는 이러한 활동이 타 기업에 뒤지지 않을 만큼 기업의 이미지 쇄신과 판매에 촉매제가 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추후에 컬렉션이 계속 진행될 지의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망고 내부의 리노베이션의 의지가 가득한 것 만은 충분히 인지된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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