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 남성 브랜드 「션존(Sean John)」의 성공으로 실레브러티 라인 런칭 붐을 일으킨 래퍼이자 사업가 P. 디디가 또다시 소송에 휘말렸다.
성공한 흑인 엔터테이너이자 패션사업가로 음악과 패션 양쪽 모두에서 큰 입지를 남긴 P. 디디는 그간 갱들과 얽힌 어두운 과거와 탈세·탈루 등 반갑지 않은 사건으로 CIA의 뒷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 와중에도 흑인들의 지지와 패션 라벨의 성공으로 법망을 피해 절대권력을 누리고 있는 P. 디디를 법정에 고소한 인물은 흑인 남성 수퍼모델 타이슨 벡포드(「랄프로렌」 모델로도 유명하다).
유명 모델 타이슨은 지난 2004년 「션존」의 광고 모델 계약을 맺으면서 120만달러를 받기로 했는데 P. 디디가 이 금액의 절반 밖에 주지 않은 채 TV, 신문과 잡지 등 매체에 계속 그의 이미지가 나오는 광고를 싣고 있다면서 P. 디디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고 패션계를 더럽힌 P. 디디에 실망해 런어웨이 무대를 완전히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 디디는 계약 위반 및 초상권 침해 혐의로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타이슨과 입씨름을 벌여야 할 판국이다. P. 디디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데, 아무리 복잡한 일이 터져도 구렁이 담 넘듯 잘 빠져나왔던 P. 디디인 만큼 이번 사건도 최고의 변호사들이 법정 밖에서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P. 디디를 고소한 사람이 같은 흑인 형제이자 흑인들이 자랑하는 또 다른 유명 모델인 만큼 그의 이미지에 다소 금이 간 것은 사실.
한편 퍼피, 혹은 퍼프대디라는 이름의 래퍼로 시작, 성공한 뒤 P. 디디로 공식 이름을 바꿨던 그는 팬들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해 P 자를 이름에서 뺀다고 발표했다.
음악과 패션계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지금, 스스로 평하는 ‘Diddy의 세기’를 맞아 팬들이 그를 찬양(!)할 때 좀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스피디한 느낌에 걸림돌이 되었던 P 자를 떼어내고 ‘Diddy’라는 명칭으로 통일하겠다는 것. 연예계에서는 이제 P. 디디가 사업뿐 아니라 ‘신격화되고 싶어하는’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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