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상업광고에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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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유인을 위한 관행 깨기…예술과 퇴폐 넘나드는 자극적 광고

2006-01-25 오후 2:52:10

럭셔리 브랜드들이 광고의 경계를 넘어, 지극히 상업적인 광고에 몰두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그간 특정 계층을 상대로 한 ‘예술적 이미지 장사’에 주력했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더 많은 고객, 더 많은 수익을 노리는 ‘수익’의 참맛을 알게 되면서 다수의 고객을 유인하는 데 효과적인 광고를 만들겠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샤넬(Chanel)」 「태그호이어(Tag Hauer)」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 「베르사체(Versace)」 등은 전문 패션 모델을 활용, 제품중심형 광고를 찍어왔던 관행을 털고 전 세계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보는 할리우드 유명 모델을 광고에 등장시켰다. 또한 톰 포드가 진행하던 시절 ‘고급 포르노’ 느낌을 주는 「구찌(Gucci)」의 광고처럼 예술과 퇴폐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자극적인 광고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올드한 이미지를 털기 위해 오랜 시간이 투자되는 개선 작업을 펼치는 것보다는 화려하고 경쾌한 느낌의 할리우드 배우를 광고에 등장시키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럭셔리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해 좀더 혁신적이고 현실적인 광고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이 같은 현상은 어패럴에 부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고급스런 이미지의 모델을 등장시켜, 현실과 괴리된 듯한 상류생활 상품 광고에 주력해 왔던 주얼리 브랜드 「리츠파인주얼리(Ritz Fine Jewellery)」는 독특한 패션 감각과 보헤미안적 외모로 젊은 층이 흠모하는 할리우드 여배우 클로에세 빈지를 등장시켜, 마치 감각적인 프랑스 누벨바그 풍 단편영화 스타일의 광고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광고는 한편으로 「리츠파인주얼리」는 젊은 층도 다가갈 수 있는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평이다. 이밖에 샴페인 하우스 「돔페리뇽(Dom Perignon)」은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에게 크리미하고 관능적이면서도 유연하고 매혹적이고 유혹적인 「돔페리뇽」의 맛을 살린 7편의 시리즈 광고 제작을 부탁했는데, 라거펠트는 유니크하고 신비한 이미지로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 헬레나 크리스텐센을 「돔페리농」의 얼굴로 등장시킬 계획이다. 포화된 럭셔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업화의 비난을 무릅쓰고 ‘대중적 광고’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 브랜드들의 노력은 사업의 중심은 ‘수익’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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