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에 시달리며 지난 파리 컬렉션에도 참가하지 않았던 「헬무트랑」이 2006 봄·여름 컬렉션에도 참가하지 않음은 물론 당분간 생산을 멈춘다고 밝혔다.
「헬무트랑」을 인수한 후 지속적인 매출부진과 자금압박을 받아온 프라다 그룹 소식통에 따르면 올 초 소문으로만 돌았던 헬무트랑 매각설을 인정하면서 올해 말 까지 사업을 진행하되 연말이면 매각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객이 외면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매각에 부정적 역할을 할 것을 우려,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미뤄두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프라다는 지난 3월 뉴욕 소호에 위치한 「헬무트랑」 사무실을 폐쇄한 바 있어 매각을 위한 전초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다는 「헬무트랑」의 적자상태를 공개하는 데 주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만 7천3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 프라다 그룹이 6천2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하는데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헬무트랑」의 매출은 전년대비 33.1% 하락한 2천785만유로였고, 이후로 적자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가뜩이나 유동자본 압박에 시달리는 프라다로서는 매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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