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개월전에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퇴점하라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는다. 무리하게 퇴점을 강요한다면 입점한 다른 점에서도 철수하겠다.”
“MD개편은 백화점의 고유권한이다. 상권과 맞지 않으므로 퇴점시킬 수 밖에 없다.”
백화점 MD개편을 앞두고 백화점과 입점업체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이 패션잡화업체 성주인터내셔널(대표 김성주)과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에 「MCM」과 「루이까또즈」에 대한 퇴점을 통보하면서 비롯됐다.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고 압구정 상권과 잘 맞지 않으므로 2월20일 영업 종료후 매장을 철수하라는 것이 갤러리아의 요구. 「MCM」과 「루이까또즈」는 최근 압구정점에서 월 3천∼3천500만원 가량 판매해 왔다.
이에 대해 「루이까또즈」와 「MCM」측은 “브랜드 퇴점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전에 통보해야 하는데 1개월 전에 통보하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다. 특히 지난해 9월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 할 때만해도 당분간 매장이동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들 두 브랜드는 지난해 9월에 2천500만씩 들여 인테리어를 재단장 했다.
또 「루이까또즈」측은 “갤러리아측에서 부당하게 일을 처리함에 따라 지난해 9월에 투자한 인테리어비 일부는 돌려받아야 한다. 또 수원점과 대전동백점 등 나머지 점포에서도 브랜드를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측은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어 뭐라 말할 수 없다. 다만 상권 특성상 수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수입 브랜드에 대한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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