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시작 ‘이-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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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Fashion Information Network) - 김 미 화·유 혜 령

2006-07-28 오후 5:58:54

경기 상황이 어려워 잇따른 국내 업체들의 부도와 부도설들은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변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패션 정보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말고, 미리 시즌을 내다보고, 준비를 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점에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파리 노드 빌빵뜨(parc des expositions de Paris-Nord Villepinte)에서 개최될 국제 원사 전시회 엑스포필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04-2005 F/W의 원사, 니트, 우븐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엑스포필은 ‘디자인은 얀과 화이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의식의 확대와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엑스포필에서는 작년부터 파리 노드 빌빵뜨로 전시장을 이동해서 전시 규모를 확대했으며, 참가 업체 및 참관자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높이고 있다. 1979년부터 시작된 엑스포필은 지난 해부터 프리미에르 비종 기간에 엑스포필 프리뷰 개념의 전시인 필이벤트(filevent)를 진행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엑스포필은 또한 많은 원사업체들의 참가와 크리에이티브하면서도 시장성을 반영하는 패션 트렌드 정보를 제시해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Spirit of the Season 2004-2005 F/W를 위한 엑스포필의 시즌 컨셉은 ‘이-모션(e-motion)’. 이는 만들어진 세상, 합성된 세계, 필연적인 사회 문화적 현상을 포괄하는 의미로 현재 우리 시대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모션’컨셉에 어울리는 소재들은 다음과 같다. ?Transmit (발신) 부드럽고 우아한 테마. 섬세하고 클래식한 소재의 회귀. 최신 버전으로 재구성하기. 다용도의 편안한 의류로 연결. 소재의 외관은 심플하지만 종종 테크니컬한 처리에 의해 표현된다. 부드러움과 부피감, 크레이프, 방모 또는 소모사가 많이 쓰이고 기능성을 위해 혼방을 하기도 한다. 또한 그 동안 유행을 끌던 실키한 광택의 화이버들과 녹슨 효과를 표현하는 메탈릭 얀들도 많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Transpose (회로교차) 충동적 그리고, 개인의 개성을 강조하는 테마. 수공예와 전통 예술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재는 리치하며, 따뜻한 감성을 표현한다. 캐시미어나 알파카를 사용해 리치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이들 소재들을 엘레강스와 캐주얼의류와 결합시킨다. 톤온톤의 트위드는 가볍고 부드러우며, 윈터 코튼은 더욱 평온한 외관을 가진다. ?Transgress (위반) 하이퍼포먼스의 흥미로운 테마. 하이퍼포먼스의 스포츠웨어 소재가 장식적, 더욱 감성적으로 표현된다. 합성소재들은 내추럴 화이버와의 결합과 가공을 통해서 변모된다. 텍스추어가 있는 폴리아미드와 폴리에스터는 매끈하고 스트레치성 있는 니트를 위해서 사용되고 코튼과 비스코스소재는 엘라스틴의 첨가에 의해서 더욱 밀도감이 생기며, 세련된 분위기를 표현한다. 이번 겨울 시즌은 반대되는 이미지를 매치시키는데 기본을 두고 있다. 내추럴/인공, 컬러감 있는/뉴트럴, 다크/라이트. 엘레강스와 캐주얼, 이성과 감성의 발란스. 이러한 무드는 3개의 컬러 팔레트에 그대로 반영된다. ?Lyric (서정시) 시적인 가을 컬러들 시적이며, 내추럴, 따뜻하고, 약간 가라앉은 톤들을 통해서 표현된다. ?Absolute (완벽한) 오프화이트에서 블랙까지의 우아한 그레이들. 이 테마는 다양한 화이트를 포함한 ‘앱솔루트 화이트(absolute whites)’. 컬러드 그레이와 메탈의 ‘앱솔루트(absolute greys)’, 올모스트 블랙의 ‘앱솔루트(absolute blacks)’로 3가지 레인지로 나눠진다. 빛과 어둠의 플레이. 평온함과 대담성과 확신. 섬세하고 페일한 핑크톤에서부터 블루 그레이와 실버 스파클리에 의한 엄격하고 자제된 다크 컬러들까지. ?Elitist (엘리트주의) 레드, 딥 핑크에 의해서 특징지어진 농도 짙은 컬러들. 깊고 풍부한 컬러들. 사치스러운 옛날과 신사클럽의 배타적인 분위기를 회상하게 한다. 빛나는 레드와 핑크들은 이 레인지에 오리엔탈 터치를 가미한다. 엑스포필은 시즌 패션의 확실한 시작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해마다 참관자의 숫자가 크게 늘고 있다. 엑스포필에서 제안하는 패션 테마는 전시장 중앙에 있는 트렌드 포럼에서 실제 제품으로 제시된다. 또한 엑스포필전시장은 젊은 소재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득한 소재 인스피레이션 포럼 ‘Nouveaux Regards’, 매 시즌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이너와 연합 작업한 화이버와 의류까지의 전체 패션의 토탈 뉴룩을 제안하는 ‘Projections Fibres’, 퍼니싱 소재의 얀과 화이버 정보를 제안하는 ‘Furnishings forum’, 지난 시즌 베스트 셀러를 보여주는 ‘Les Essentiels’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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