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라고 불리는 섬유·패션업계 중 아동복만이 유일하게 호조를 보이고 있는 스페인. 이번 시즌으로 62회를 맞이하는 06/07 F/W 발렌시아 아동복 국제전시회 및 컬렉션(FIMI)은 스페인 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시회로 꼽힌다. 올 시즌엔 전 시즌과 비슷한 237사, 382개 브랜드가 참가했지만 1만1천 명의 관람객이 모여든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세계 아동복 시장의 메카인 피미(FIMI)를 취재했다.
유럽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텍스타일 분야에서 참관자의 변화 없이 1만1천명을 꾸준히 유지하는 피미(FIMI:Feria International de la Moda Infantil-Juvenil). 보통 가을·겨울 시즌의 전시회는 수영복과 5월에 있는 카톨릭 세례에 입는 드레스류가 빠져 여름 시즌 전시회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다.
스페인 자국 바이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아동복 분야에서는 관심을 갖고 있는 아랍의 바이어들도 대거 참관하고 있다. 아랍의 상류층들은 캐주얼보다 드레시한 정장류에 관심이 많으므로 유럽 내에서도 정장류가 강한 스페인으로 몰리고 있다.
또한 새롭게 형성된 동유럽 바이어들을 위해 모스크바 아동복 전시회에도 스페인의 주요 아동복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그 외에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피티빔보 아동복 전시회를 비롯해 뉴욕과 도쿄, 베이징, 두바이에서 열리는 각종 아동복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에서의 활동도 적극적이다.
이런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스페인 유아복제조업자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매출액은 약 71만9천123유로로 전년도에 비해 10.89% 늘었다. 이 중 수출은 약 19만5천756유로로 2004년에 비해 3만2천36유로가 늘어 내수가 10.89% 늘었다.
수출액은 전체 매출액 중 27.22%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텍스타일 분야가 어려운 상황에서 아동복의 분발은 군계일학처럼 보인다. 결론적으로 값싼 옷은 수입에 의존하고 값비싼 정장류나 드레스류 수출은 늘어가고 있다. 이 전시에 참가한 80%의 업체가 수출을 겸하고 있다. 수출국은 1위가 이탈리아, 2위가 포르투갈, 그 뒤를 프랑스·독일·영국이 잇고 있어 유럽 내의 수출이 아직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바이어들을 서로 교환하고 있는 이웃 나라 포르투갈의 참가나 북유럽의 고급 캐주얼을 표방하고 있는 덴마크가 이번 전시에 참가해 힘을 실어주었으며, 각자의 독립된 컬렉션도 열어 많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동복 전시회와 같은 시기에 유모차, 침대, 욕조 등의 유아용품 전시회도 함께 열려 아동에 관한 모든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ADOLFO DOMINGUES: 디자이너 아돌프 도밍게스는 어두운 톤의 어른스러운 의젓함을 나타내기 위해 에메랄드 초록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겨울 소재인 골덴과 울이 주종을 이루며 테크닉 소재인 에코스킨(인조가죽)도 등장한다.
AGATHA RUIZ DE LA PRADA : 스페인 아동복에 관한 것이라면 아가사 루이스 데 라 프라다의 디자인을 빼고는 언급을 금할 정도로 스페인 국내뿐 아니라 파리와 밀라노, 심지어 한국까지 명성을 얻고 있다. 색상과 모티프에서 아동스러움의 한 장르를 완성할 정도로 스타일이 강하다. 패션에서는 보기 드물게 개인전이 여기저기서 개최될 정도로 독보적인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다.
ANTONIO MIRO : 발레리나와 복서를 콘셉트로 완숙한 색상인 보라와 연두, 주황을 잘 배합시킨 모던함을 보여주어 주목을 끈 안토니오 미로. 발레리나 스커트와 재킷, 후드 달린 스웨터, 재킷 등이 도회적인 디자인의 포인트로 제시되었다.
BARBIE: 인형 옷이 아닌 실제 소녀들의 옷으로 탄탄히 자리를 잡고 있는 바비. 하모니, 포크로어, 플라워, 판타지로 퓨전의 세계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바비 인형과 같이 최신 트렌드를 섭렵하면서 인형보다 깜찍한 디자인으로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BOBOLI: 겨울의 추움을 따뜻한 색상으로 바꿔보려는 듯 난색 계통의 코디네이션이 많이 등장한 보볼리 컬렉션. 아프리케이션의 꽃과 수퍼 포지션을 연상시키는 소매가 데님의 캐주얼함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ELIO BERHANYER: 스페인 원조 쿠튀리에의 첫 아동복 컬렉션. 벌키한 1960년대 풍의 클래식한 스타일과 벨벳의 엘리건트함 등 그가 활동했던 세대를 고스란히 표현해 주었다.
GIESSWEIN: 시베리안에서 영감을 얻은 블랙&화이트를 기하학적인 자카드로 표현한 기스바인. 수공예 느낌이 특징인 이 브랜드는 추위에 뛰어난 워크 울을 개발해 추운 나라 오스트리아의 브랜드임을 상기시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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