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 제안 04~05 F/W 소비자 & 마켓 솔루션
지난 3월 17일 패션센터에서 열린 패션정보회사 FIN의 <2004 F/W 패션 솔루션 세미나> 중 ‘2004~2005 소비자 & 마켓 솔루션’의 내용을 요약해서 싣는다. 1990년대의 패션 키워드인 ‘쿨 패션’에서 ‘프레시 패션’으로 진화해 가는 2004 추동 시즌의 소비자 & 마켓 리포트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트렌드를 체크하고 올 하반기 상품기획을 준비해 보자.
난 몇 시즌 동안 계속되었던 경기침체와 그로 인한 암울한 분위기는 패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오래되어 바랜 느낌에 모든 미적 감각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경향조차 지겹기만 하다. 더 이상의 우울함을 지켜보는 것조차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이제 소비자들은 보다 예뻐지고 아름다워지고 싶어한다. ‘바로 눈 앞에 행복이 있다’는 희망에 모든 것을 걸 태세로….
해외는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탄핵을 비롯한 정치적 불안과 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는 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밝은 미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희망은 더욱더 강렬해지고 행복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은 커져만 간다. 이러한 소비자 심리는 2004년 현재, 패션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올 추동 시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 행복을 표현하는 느낌과 이미지 중 최근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방향 중에서 ‘밝고, 신선하고, 상쾌한’으로 해석되는 ‘프레시(Fresh)’한 느낌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1990년대에 가장 선호되었던 키워드가 ‘쿨(Cool)’이었다면 최근 이 단어를 대체하는 것이 바로 ‘프레시’ 혹은 ‘프레시니스(Freshness)’다.
밝고 신선하고 상쾌한 생활, 나의 신체와 영혼, 정신, 기분 등등. 이것이 바로 현재 내가(우리가) 기쁨을 느끼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웰빙의 요구조건인 ‘프레시’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시니스’는 2004년 현재 우리에게 날아온 ‘해피 뉴스’인 셈.
Life Value:라이프 스타일
●Be Fresh:생활 전체를 ‘신선하고, 상쾌하고, 밝고, 생동감 있게’ 만든다. 이를 위한 모든 요소에 아이디어와 관심을 집중시킨다.
●Life…Green Field:지난 2003년 10월 FIN에서 발표한 ‘2004 S/S 패션 솔루션 세미나’의 메인 컨셉으로 제안했던 ‘에코럭셔리(Eco-luxury)’의 연장선으로 생활을 ‘프레시’하게 하기 위해 라이프 스테이지를 그린 필드로 바꾼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그린과 산소가 느껴지는 푸르름, 그 외 자연의 모든 ‘프레시니스’를 생활 요소로 흡수한다. 생명의 근원임과 동시에 기쁨의 대상인 자연에서 모든 가치를 출발시킨다. 자연의 외관, 성질, 기능, 그외 자연을 지켜나간다.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차별화 포인트 또한 자연에서 찾는다. 최근 일고 있는 친환경 소재 바람, 그린 계열 컬러와 패턴 등이 유행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Luxe Hu:현재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은 완전한 휴식일 것이다. 정신적, 육체적 휴식과 스타일리시한 휴식에 리르기까지.
물론 이러한 부분과 맞물려 자연 요소가 모티브의 중심을 이룬다. 최근 불고 있는 스파(SPA) 유행, 매장 인테리어에 오리지널 자연 요소 연결하기, 신체를 구속하지 않는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여유 있는 루즈 실루엣의 유행과 무관하지 않다.
●Luxe East:동양적인 문화를 비하(?)해서 붙인 단어가 ‘오리엔트(Orient)’라고 격분하는 이들도 있지만 현재 서양에서 럭셔리함을 내세우는 모든 매장의 컨셉은 ‘동양-극동아시아’다. 중국, 일본, 한국의 요소가 최근 유행인 컬러풀, 기하학적인 요소 등과 믹스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이는 ‘신선함(freshness)’과 연결이 된다. 현재 내수시장에서는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힘들다고 여겨지고 있는 컨셉이지만 동양적인 요소의 다양한 믹스를 통해 오히려 서양적으로까지 느껴진다. 이번 시즌, ‘망고(MNG)’에서 제안한 이미지는 컴퓨터그래픽과 팝아트적인 요소의 믹스로, 동양과 서양을 떠나서 그냥 신선한 그래픽으로 와닿는다.
Image:표현을 위한 이미지
●Beautiful Vintage:전체 이미지에서 여전히 중심축에 서 있는 것은 ‘빈티지(Vintage)’. 시간 흐름을 기본으로 어떻게 하면 오래된 느낌을 연출할까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지난 시즌까지의 빈티지였다면, 이번 시즌은 ‘신선함’으로 새단장된다. 지나간 것 중에서 아름다웠던 모든 것에 집중한다. 시대를 초월하고, 방법을 초월해 아름다운 모든 것을 모으고 코디네이션한다. 편집증 환자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이러한 ‘아름다움에 집착한 빈티지’ 경향은 올 춘하 시즌뿐 아니라,
유혜령/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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