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압구정동 거리엔 가죽 재킷과 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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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오후 1:49:41

토요일 오후의 압구정 거리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쇼핑을 나온 사람들과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뿐 아니라 새로운 매장 오픈을 알리는 내레이터 모델들과 오픈카를 타고 제품을 홍보하는 홍보맨들, 시장조사를 나온 듯 카메라를 들고 매장을 몰래 촬영하는 사람들까지 부쩍 붐비는 모습니다. 어느 여자 연예인이 들어간 「MLB」 매장에는 쇼윈도 밖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지나가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멀리서도 옐로우 컬러 가방과 발목 위로 올라오는 레드 컬러 스니커즈, 두건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패션이 눈에 띄는 박경은(23) 씨. 그녀는 17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톡톡 튀는 의상으로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모델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단다.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는 「망고」와 「에고이스트」. “「망고」는 직수입 브랜드라는 네임벨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스타일이 독특해서 좋아해요. 또 팬츠와 재킷의 소매가 길어 나에게 잘 맞는 것 같구요. 「에고이스트」는 보기엔 좀 화려한 것 같아도 입었을 때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아요. 지금 입고 있는 청바지도 「에고이스트」에서 구입한 거예요.” 그녀는 주로 백화점이나 동대문에서 쇼핑을 즐긴다. 사진에서 들고 있는 옐로우 컬러의 가방은 「카파」, 레드 컬러의 신발은 「콕스」에서 구입했다. 차이나 칼라의 가죽 재킷은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긴 생머리와 짧은 앞머리가 잘 어울리는 김수진(25) 씨는 현재 어느 여성복 브랜드의 디자이너로 활동중이라고 한다. “특별히 시간을 내서 쇼핑을 하기보다는 시장조사를 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옷을 구입하곤 한다”는 그녀는 유니크한 액세서리를 특히 좋아한다고. 평소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지만 눈에 띄는 독특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고 한다. 회사원 최진영(28) 씨는 주말이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평소와 달리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나왔다고 한다. 네이비 컬러의 청바지와 화이트 컬러의 재킷을 깔끔하게 매치한 그녀는 키플링 가방으로 귀엽게 마무리했다. 부천대학교 의상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김문선(19) 씨는 과제를 위해 토요일 오후에 압구정 거리를 나왔다고 한다. 압구정 스트리트 패션을 분석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나온 그녀는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은 듯한 표정을 보인다. 「아르마니진」의 청바지와 「이엔씨」의 니트를 입고, 샤넬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준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이상봉 디자이너를 좋아한다고. 블랙 컬러와 핑크 컬러를 잘 매치한 김미리(20) 씨는 「바네사브루노」 핸드백과 에나멜 구두, 구슬 반지 등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한 몸에 보여주고 있다. 「마크제이콥스」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그 브랜드의 재미있는 컬러감이 좋다고. 화이트 컬러의 팬츠와 후드 티셔츠, 가방 역시 화이트 컬러를 선택한 김은현(21) 씨는 비비드한 핑크 컬러의 재킷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재킷과 팬츠는 아웃포켓과 지퍼로 디테일을 강조한 스타일. 앞여밈이 언밸런스한 「시슬리」 니트웨어를 입고 있는 구민영(22) 씨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짧은 길이의 프릴 스커트와 핑크 컬러의 허리띠가 귀여운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권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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