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s dazzle on Oscar red car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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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1 오후 2:45:45


로스앤젤레스는 시상식 시즌이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된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의 ‘아름다운 패션쇼’를 열기 때문.

지난 6일 열린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차분하게 진행됐다. 여배우들의 패션도 뒷자락이 길게 끌리거나 허리부터 퍼지는 풀 스커트, 머메이드 라인의 고전적인 드레스와 내추럴한 메이크업이 주를 이루며 차분함을 이어갔다.

올해의 시상식은 흰색, 크림색, 검은색의 드레스가 대다수였던 가운데 눈이 시릴듯한 화려한 색상보다 파스텔 톤의 드레스가 많았다. 올해의 레드 카펫에서 가장 돋보였던 컬러는 노란색. 스타들은 은은한 느낌의 노란색부터 강렬한 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란색의 드레스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돋보이는 패션을 보여준 배우는 키이라 나이틀리. <오만과 편견>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키이라 나이틀리는 최연소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멋진 패션으로 시상식을 장식했다. 한쪽 어깨를 드러낸 와인 색의 머메이드 스타일 드레스는 베라 왕의 작품으로 젊은 여배우의 튀는 감각과 무비 스타로서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또한 붉은 기가 도는 블론디 헤어를 포니테일 스타일로 정리하고 에메랄드, 루비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1960년대의 「불가리」 목걸이로 우아한 목선을 강조했다. 스모키 아이즈로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도 전체적인 콘셉트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노란색 시폰 드레스로 우아함을 강조한 미셀 윌리암스 역시 패션 감각을 인정받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그녀는 같은 영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히스 레저와 함께 레드 카펫을 밟았다. 브이넥으로 파인 목선 주변으로 주름 장식을 단 시폰 드레스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연스럽게 올린 머리와 목걸이로 목선을 강조한 것도 우아한 매력을 더했다. 함께 등장한 히스 레저는 나비 넥타이와 턱시도로 고전적인 시상식 패션을 선보였다.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즈 위더스푼은 분홍색의 장식이 달린 귀여운 스타일의 은색 드레스를 선택해 요정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시카 알바는 구릿빛 피부에 몸에 달라붙는 홀터넥 스타일의 드레스로 섹시미를 선보였다. 그녀가 입은 금색의 드레스는 베르사체 작품으로 컬러와 스타일이 마치 아카데미 상패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몸매를 드러낸 흰색 드레스를 입은 니콜 키드먼과 허리선을 강조한 드레스와 심플한 크리스털 귀걸이가 신선한 느낌을 준 에이미 아담스도 시선을 끈 배우들. 임신 7개월인 레이첼 와이즈도 깔끔한 검은색 드레스로 변치 않는 패션 감각을 뽐냈다.


반면 우마 서먼은 흰색 드레스가 창백해 보인다는 평을 들었으며, <킹콩>의 나오미 왓츠는 「지방시」 드레스의 컬러와 프린트가 아직도 정글 속에 있는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핼레나 본햄 카터는 부풀린 헤어 스타일에 파란색 드레스, 흰색 구두의 매치로 올해의 워스트 드레서로 뽑혔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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