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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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집안 풍경 1

2015-03-05 오후 6:26:39

최근 집안 풍경이 현대 가족 구조와 생활 패턴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싱글족이나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 핵가족은 더욱 해체되며 보다 실속있는 작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컴팩트한 공간에서는 방, 거실, 부엌 등 집안 공간 사이의 경계가 없어지게 되며, 주어진 작은 공간을 최대로 편리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특정 공간을 위해서만 디자인된 가구들이 이제는 다른 형태로 변화하며 새로운 용도로 활용되기 시작한다.


여러 공간으로 옮길 수 있고 서로 다른 목적을 만족시키며 공간 효율성을 최대로 높이는 가구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며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가구와 인테리어를 살펴보자. 특히 핵가족의 해체에 따른 대응책을 찾고 있는 브랜드는 주목해야 할 것.





 


전 세계적으로 가정은 더욱 소규모화되고 집을 구입하는 가정보다는 렌트나 전세를 선호한다.

‘이케아’의 조사에 따르면 도심 인구의 17%가 30m²도 안되는 공간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며 영국 가디언(GUARDIAN)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1/3이 지난 3년간 2번 이사한 경험이 있으며 15%는 자신이 그 집에 얼마나 더 거주할 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와 같이 초소형 가정 및 홈의 변화는 다용도 가구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변화하는 가족을 위한 편리한 환경을 제안한다. 또한 첨단 테크놀러지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테크가 결합된 가구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선보이고 있다.



◇ 다용도로 변화가능 (Flexible & Multi-purpose)


바쁜 현대인들은 이제 거실에 여유 있게 앉아있을 시간이 없다. 이에 따라 부엌이 집안의 중심 ‘허브’가 되고 있다.


모듈형 가구는 필요에 따라 조립 가능하고 형태를 변경할 수 있으며, 편리한 환경을 위한 가능성을 제안한다. 더불어 스마트한 기술력 향상은 부엌 가구를 더욱 업그레이드 한다. 이제 가족 생활공간에서 텔레비전은 더 이상 유일한 엔터테인먼트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기술이 가구에 주요 역할을 하며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첨단 가구가 선보이고 있다.


1. 거실 장식장과 같은 주방수납가구 해커(Haker) 2. 조리대를 깔끔하게 변환가능한 에르네스토메다(Ernestomeda) 3. 싱크대를 슬라이딩 도어로 가릴 수 있는 스토사쿠치네(Stosa Cucine) 4, 5. 루이 페레이라와 료스케 푸쿠사타가 디자인한 타일스시(Tile Sashi)와 스페인 디자인 스튜디오 에스토디오히의 다용도 병합 가구 플러그시스템(Plug System)



◇ 디자인과 기능의 결합


2014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부엌과 생활 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간편하면서 깔끔하게 전환되는 디자인의 가구가 대거 선보였다. 거실 장식장으로도 손색없는 스타일의 식기장이라던가 가스 렌지를 가릴 수 있는 조리대나 세면대를 뚜껑으로 덮어 안 보이게 하는 디자인 등 깔끔하게 보여지게 정리할 수 있다. 싱크대의 기능은 살리되 손님이 방문했을 때는 지저분한 모습을 완전히 가리는 슬라이딩 도어를 갖춘 주방 가구도 제안되었다.




캐사르스톤(Caesarstone)의 다용도 조립식 부엌 가구(왼쪽)와 클리크(Clique)의 무선 충전 테이블과 결합한 소파(아래쪽)



◇ 가구의 재구성

서로 다른 기능이 결합된 가구나 공간은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이는 포르투갈 디자이너 루이 페레이라와 일본 디자이너 료스케 푸쿠사타가 디자인한 드레스 테이블과 싱크를 결합한 특이한 세면대가 그렇다. 이는 방과 방 사이의 경계를 없애고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가구로 만들어 진 것이다. 또한 스페인 디자인 스튜디오 에스토디오히(Estudio Ji)의 모듈형 가구는 사용자 수에 길이나 선반 갯수를 달리 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공유 공간에서의 칸막이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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