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펩시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활용해 선보인 캠페인의 한 장면. |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트렌드컨설팅 전문가 그룹 크리에이티브팩토리(대표 한선희)가 지난달 30일 2015 F/W 시즌 스포츠 트렌드 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안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올해 아웃도어는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골프웨어는 뉴페이스를 중심으로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정통 스포츠웨어는 일상 스포츠 안으로 파고드는 중이다. 2015년은 이러한 액티브마켓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에이티브팩토리는 이날 세미나에서 메가트렌드 및 소비자트렌드의 흐름과 변화 분석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꿰뚫어 볼 마켓인사이트의 다섯가지, 해법 5P(People,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를 제안했다.
2 분리가 가능해 수납이 용이한 ‘DV8스포츠’ 골프채 |
3 퓨엘밴드에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나이키’ 자판기 |
PEOPLE
스포츠를 놀이로 즐기게 하라
요즘 소비자들은 스포츠를 단순 운동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로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놀이 취향과 문화 활동을 액티비티와 결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블랙 라이트 요가’. 불을 끄고 형광빛으로 빛나는 공간에서 즐기는 이 요가는 클럽 댄스 파티를 즐기듯 DJ의 경쾌한 음악과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펩시는 ‘리브 포 나우’ 캠페인에서 덤블링 등을 접목시켜 마치 소림축구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으며, 캐나다 퀘백에서는 신화와 전설 속 생명체들에게 영감을 받아 빛나는 숲을 만들어 판타지적인 체험을 제공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PRODUCT
작은 변화가 큰 기쁨을 불러온다
작은 변화 하나로도 일상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다. 군더더기는 최소화하고 작은 디테일로 실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똑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DV8 스포츠’는 접는 골프채를 출시해 수납 및 이동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골프채는 분리가 되며 14개의 클럽이 백팩에 수납돼 휴대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었다.
헤어 액세서리 또한 기능을 더했다. 헤어 클립 멀티 툴은 머리카락을 고정시키는 것은 물론 나이프, 스크류드라이버, 빈지, 촛대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4 여성 축구팬을 위한 베네핏 코스메틱의 개비스 헤드 펍 |

PRICE
돈의 가치가 아닌 혜택의 가치를 제안하라
탈화폐시대를 맞으면서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넘어 SNS 활동 혹은 움직임을 헤아려 그만큼의 가치를 지불하는 이벤트들이 등장했다. 이에 소비자 참여를 가치로 환산해 혜택을 지불하는 프로모션들이 주목받고 있다.
‘나이키’는 웨어러블 테크 제품인 퓨엘밴드를 개발해 밴드에 마일리지를 쌓고, 상품이 들어있는 자판기 퓨엘박스에서 모자, 셔츠, 양말 등 피트니스 용품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운동 후 보상으로 운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코카콜라는 페달을 움직인 만큼 요금을 깎아주는 이색 택시를 선보였다. 열심히 페달을 밟으면 돈도 아끼고 칼로리도 줄일 수 있다.
PLACE
소비자는 새로운 공간 가치에 열광한다
기존의 정형화된 매장 형태를 깨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토어가 뜨고 있다.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복잡한 니즈를 반영한 것.
강렬한 핑크빛으로 도배된 베네핏 코스메틱의 개비스 헤드 펍은 여성 축구팬을 위한 공간이다. 여자친구들끼리 축구도 보고 와인시음도 하고, 워크숍이나 코미디쇼도 진행되는 멀티 스토어다.
금새 식상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단순한 재미적인 요소를 넘어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곳도 생겨났다.
독일의 ‘ADCO 아웃도어 스토어’는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 마케팅에 반응하는 소비자의 정신적 상태와 반응)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냈다.
소비자가 잠재의식 속에 원하는 가상 현실적인 공간을 구현해낸 것. 이 매장의 콘셉은 살아있는 자연이다.
PROMOTION
다각도에서 소통해 공감도를 높여라
디지털의 발달로 인터렉티브한 교감으로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마케팅도 가능해졌다.
‘나이키’ 풋볼 앱은 최신 상품, 축구 스타들의 인터뷰와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하나의 미니 커뮤니티를 결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수 이모티콘을 이용해 마치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것처럼 실시간 채팅을 즐길 수 있으며, 프로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나이키’ 아카데미에 등록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평소 즐기는 콘텐츠 내에서 기부까지 할 수 있는 포로모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소비자의 투표로 어린이를 위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커뮤니티 25곳을 선정했다. 소비자들은 25만 달러를 내면 어린이들이 아웃도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5 소비자와의 교감을 높인 ‘나이키’ 풋볼 앱 |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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