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와 코스요리, 티타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청담동의 복합문화공간 르뮤제가 9월 2일 위드컬처 하우스에 오픈했다.
서울 청담동의 보라색 건물. 갤러리 레스토랑 르뮤제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시각을,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치 코스 요리로 후각과 미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르뮤제는 편집매장의 시초 ‘콜레트’를 모티브로 이름을 지었으며, 1997년 파리에 오픈한 콜레트는 ‘새롭고 신선하고, 놀라운’이라는 정신으로 파리의 스타일을 이끌고 있다.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청담동에서 문화를 담은 공간으로서 전시와 메뉴가 매달 바뀌어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요즘 성행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대표의 콜렉티드 형식으로 한 콘셉을 따라 간다면, 르뮤제는 신진 작가 및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주제에 따라 매달 그 형태가 변신하는 곳이라는 것.
마케팅 회사 ‘위드컬처’에서 만든 이 색다른 공간은 전시공간이 부족한 신진작가를 발굴 하기 위한 곳이면서 그들의 작품을 알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작품의 판매 수익이 작가에게 돌아감으로, 신진작가들에게는 그야말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무대이다. 또한,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전문 CEO들에게 젊은 작가를 소개시켜 스폰서 역할도 중개해준다.
첫 전시회 주제는 ‘반짝이는’. 김하얀, 왕고은, 정이은, 임태규 등 4명의 작가가 꾸민 전시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전시 공간에 담긴 예술과 문화를 그대로 접시에 담아 예술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붓처럼 생긴 포크와 나이프,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컵 등의 소품도 예술로 승화시켜 마치 멋들어진 음식을 그리며 먹는 듯한 색다른 느낌을 준다.
문화적인 공간에서 아티스틱한 프렌치 요리를 즐기는 것은 현대인이면 누구나 꿈꾸는 감정이다.
르뮤제는 쉐프가 그날 가져온 요리재료를 주제에 맞게 다양하게 풀어내기 때문에, 어제 먹었어도 오늘은 다른 요리로 즐길 수 있는 팔색조 같은 요리는 이 곳이 눈에 띄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멋진 분위기와 예쁘고 맛있는 음식, 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Art)는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이경선 르뮤제 대표는 “이곳을 갤러리라는 고정된 언어로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트렌드가 모여 문화가 만들어 지듯이 문화를 채워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르뮤제는 이달 구두 디자이너와 블랙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보석 디자이너 등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1월에는 쿠킹클래스와 CEO 과정에 관련한 공연과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르뮤제는 갤러리도 아니고, 레스토랑도 아니에요. 압구정이라는 소비적인 이미지가 강한 곳에서 가벼우면서도 나를 채워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문화적 지수가 사람을 크게 만들듯이 가볍게 와서 많은 것을 채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을 마쳤다.

이민영 기자
lmy@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