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나? ‘H4’ 꽃할배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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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老 ‘파워 시니어’, 새 소비 주체로 떠올라

2013-08-23 오전 9:04:44

TVN '꽃보다 할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네 명의 노신사, H4 할배들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한 케이블 방송의 ‘꽃보다 할배’가 회를 거듭할수록 H4의 유럽탐방기만큼이나 화제가 되는 것은 바로 ‘꽃할배 패션’.


NO-老 ‘파워 시니어’들이 패션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다. 과거와 달리 요즘 60~70대 층은 레포츠, 해외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자신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TPO에 맞게 젊은 이들 못지 않은 화려한 패션을 뽐낸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 인구만 전체 인구의 10%.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대 사회에서 60~70대는 패션업계가 주목해야 할 신소비층이다.


평균 연령 74세의 H4도 그 누구보다 트렌드에 민감하다. 선글라스는 물론, 패도라, 헤드폰 등 포인트 액세서리 활용은 H4 패션의 기본이다. 때로는 젊은이들보다 더 뛰어난 감각으로 자신들만의 개성까지 살렸다. 수트남, 운도남 어떤 룩이든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멋쟁이 할배들의 패션 감각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까칠한 눈빛이 인상적인 배우 이순재. H4의 맏형이자 리더다. 순재 할배는 나이와 직분에 맞게 넷 중 가장 점잖은 룩을 고수한다. 회색 정장재킷과 팬츠는 그의 시그너처 아이템. 다른 멤버들과 달리 그는 느슨한 양복바지를 주로 착용해 리더로서 품위를 유지한다. 하지만 그는 상황에 따라 운동화나 등산모자를 믹스 매치하는 센스남. 활동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캐주얼한 신사의 느낌 더한 위트있는 패션을 보여준다.
 
그의 포인트 아이템은 바로 모자. 중후한 느낌의 중절모를 매치하거나 패턴이 가미된 베레모를 써 멋스럽게 스타일링했다. 유럽의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효과는 덤이다.


시크한 말투가 매력적이지만 알고 보면 영락없는 귀요미인 배우 신구. 그는 주로 활동적인 재킷으로 귀여움을 더한다. 바람막이 재킷나 사파리 재킷은 특히 그 화려한 컬러가 돋보인다. 파랑과 노랑이라는 톡톡 튀는 컬러를 소화하는 할배라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신구는 데님팬츠에 녹색 로퍼를 매치하는 등 젊은 감각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또 룩 전체의 안정적인 컬러매치로 차분함을 선보이기도 한다. 신구는 베레모만을 일관되게 착용하며 패션에 통일성을 준다. 포인트 아이템으로는 보잉 선글라스나 독특한 패턴벨트를 선택해 시선을 끌었다.


H4에서 ‘미남’을 담당하는 배우 박근형. 나이가 들어도 빛나는 외모만큼 그의 스타일리시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는 누구보다 화려한 컬러를 매치해 패션을 완성한다. 녹색 팬츠에 빨간색 상의와 노란색 모자 등 젊은 세대도 쉽게 도전할 수 없는 패션으로 그만의 과감함을 보여준다. 또 살짝 롤업한 청바지에 파란색 운동화를 신어 경쾌한 느낌을 살리고, 양팔에 심플한 팔찌를 착용해 유럽 꽃미남 못지 않은 젊은 감각을 뽐냈다.


야구모자와 사각 프레임 선글라스가 포인트. 튀지 않는 스타일로, 어떤 아이템이든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그는 진정한 패셔니스타.


H4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 백일섭. 막내다운 귀여운 패션의 소유자다. 그가 선보인 깔끔하고 시원한 마린룩이 화제를 모았다. 티셔츠에 매치한 베스트는 통통한 배를 가려줌과 동시에 소년 감성을 드러내줬다. 여기에 카키색 슬립온을 신어 경쾌하게 마린룩을 소화한 그.


백일섭은 젊은이들도 멋쟁이들만 한다는 투블럭 컷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남자다운 매력이 물씬 풍긴다. 네모 안경으로 남성미에 카리스마까지 표현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후드 티셔츠를 귀엽게 소화하는 그는 역시 막내 체질인 듯하다.


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TV를 시청하고 쇼핑하는 소비자들의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강아름 기자
ka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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