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과거 속의 미래
가+
가-
이머징 트랜드 1 - 경쾌한 퓨처리즘

2013-07-05 오후 4:33:20

Jem and the Jetsons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문화는 새로운 패션을 만들어낸다. 월 1회 새로 연재되는 ‘이머징 트렌드’(Emerging Trend)는 라이프 스타일, 음악, 영화, 예술, 정치, 문화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화들이 패션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코너다. 그 첫회로 유쾌한 퓨처리즘(Playful Futurism)을 소개한다.



‘퓨처리즘’은 패션이 존재하는 한 영원할 키워드 중 하나다. 그만큼 다양하게 요소에서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 현상이다. 최근 퓨처리스틱 트렌드의 특징은 퓨처리즘에 ‘경쾌함’이 더해졌다는 것. 주요 패션위크에 등장한 패션 피플들은 이미 오래된 카툰 프로그램 ‘젯슨 가족’(the Jetsons)이나 ‘젬’(Jem and the Holograms)처럼 과거의 만화를 접목시킨 경쾌한 느낌의 퓨처리스틱 트렌드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헤드폰 전문 브랜드 ‘몬스터’가 이 트렌드를 반영, 새롭게 출시한 다이아몬드 티어스 헤드폰은 출시와 동시에 매진됐고, 스텔라 메키트니는 홀로그램 아이패드 케이스를 통해 이 트렌드 대열에 합류했다. 퓨처리스틱의 키 요소인 홀로그램, 플라스틱, 메탈릭처럼 반짝이며 등장한 ‘유쾌한  퓨처리즘(Playful Futurism)’이 하반기 패션계를 눈부시게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젯슨 가족’(한나 바바라가 제작한 60년대 카툰)은 1960년대에 인기절정을 누린 오래된 카툰이다. 1980년대 중반에 다시 방영되긴 했지만 비교적 짧은 방영기간에도 불구하고 팝 문화 정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또한 레트로 퓨처리즘, 과거에서 바라 본 미래에 대한 상상력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다. 이 카툰의 배경은 2062년지만 우주시대의 의상 및 건축 스타일은 1962년의 복고적인 버전을 표현하고 있다.


또 다른 만화 ‘젬’에는 이와는 다른 독창적인 스타일이 나타난다. ‘젬’은 1980년대에 소녀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TV쇼로 미국적인 감성과 일본 만화의 심미성을 결합하여 컬러풀한 팝 문화의 1980년대 버전을 그대로 보여준다. ‘젬’이 받은 X라는 물건이 그녀의 홀로그램을 창조하며 젬을 뮤지션으로 활동하게 해준다는 것이 만화의 내용. 무엇보다 만화 속에 등장하는 다소 과장된 스타일, 홀로그램 액세서리, 핑크 헤어 등이 최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네셜의 작품(왼쪽), 빌바오 구겐하임의 홀로그램 전시

◇ 우주를 상상한 키치한 디자인


신소재 혁명에 힘입어 우주를 상징하는 홀로그램을 반영한 디자인, 건축, 예술작품 또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젯슨 가족에 등장하는 키치한 우주시대의 건축을 새롭게 재해석, 무지개 빛의 이리데슨트(iridescent) 유리와 홀로그램 타일을 활용한 미래 의상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파리 출신 아티스트인 자크 세네셜(Jacques Senechal)은 홀로그램을 사용한 컬러의 레이어와 차원을 탄생시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표면적인 눈속임과는 다른 그의 의상들은 ‘2차원 이미지에서는 제대로 표현될 수 없을 만큼 멋지다’는 평을 받았다. 

(왼쪽부터)후세인 샬라얀 2013F/W, 발망 2013S/S, trendpost.com, 완다 나일론 2013S/S

◇ 런웨이를 휩쓴 스페이스 에이지


카툰에 등장하는 젯슨의 의상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요소는 중력에 저항하는 듯한 입체적인 구조이다. ‘젯슨 트렌드’를 증명이라도 하듯 과장된 페플럼과 입체적인 폴딩 기법이 런웨이에 수없이 등장하는가 하면 1980년대 주요했던 역삼각형 실루엣이 퓨처리스틱한 스타일로 표현된다.


휴고 보스의 우아한 드레스나 조나단 선더스의 1990년대 무드를 해석한 스포티한 스타일에서 홀로그램을 사용하고 메이크업용 거울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반사력이 뛰어난 메탈릭 소재들이 런웨이를 휩쓸며 퓨처리즘을 극대화시켰다. 의류 소재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한 플라스틱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증명이라도 하듯, 크리스토퍼 케인의 2013 S/S 컬렉션은 플라스틱을 우아하게 변화시켰다.


마치 중력을 저항하는 요소로 보여지는 몸에서 떨어져 있는 듯한 플레어 스커트, 스페이스 무드의 부티 같은 과장된 스타일의 액세서리, 시스루 레인 코트나 무지개 빛의 이리데슨트 스타일의 레인코트 역시 ‘경쾌한 퓨처리즘’을 반영한 여름 시즌 키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선아 책임원구원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연구소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