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공간 ‘갤러리 로얄(GALLERY ROYAL)’에 매달 무려 1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방문한다. 사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욕실 제품 종합 전시장. |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에도 쉴새 없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방금 전까지 작성하던 기획서 내용을 떠올리기도 하고, 주말에 있을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를 고민하기도 한다. 이렇게 욕실은 볼 일(?) 보고, 몸을 씻는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공간이 아니라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개인 공간으로 진화했다.
선진 욕실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서울 논현동 ‘갤러리 로얄(GALLERY ROYAL)’로 가보자. 욕실전문기업 로얄&컴퍼니의 제품 전시장과 더불어 북카페&레스토랑, 아트갤러리, 와인바, 렉처홀을 통틀어 ‘갤러리 로얄’이라 일컫는다. 편안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며 욕실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이른바 생활문화공간으로 월 평균 방문객수는 무려 1만명에 달한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1분 거리에, 세련된 외관을 뽐내는 갤러리 로얄.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플라워 숍의 꽃 향기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러나 곧바로 계단 아래로 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욕실 제품 전문 종합전시장에 입이 떡 벌어진다.

화이트, 블랙 컬러가 깔끔한 전시장에 감각적인 디자인의 욕실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 잡고, 아동과 장애인, 노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제품들도 흥미롭다. 타월, 입욕제, 바디로션, 아로마향 등의 브랜드를 함께 전시하고,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실도 마련해 편의 또한 갖췄다.
이곳에서는 평형별 욕실 모델 부스들을 보며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구매부터 설치 상담 또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때문에 신혼집 꾸미기에 나선 예비부부, 리모델링에 관심 있는 주부 등 멋스러운 욕실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건축 및 인테리어 서적을 구비한 북카페&레스토랑 전경. |
1층은 건축 및 인테리어 서적을 구비한 ‘북카페와 레스토랑’이다. 고객들이 책을 보면서 여유롭게 차를 즐기거나 맛있는 이탈리아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곳곳을 장식한 미니어처 변기 등 개성 있는 소품들이 재미있다.
누구나 방문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2층 아트갤러리는 주목받는 신진·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항상 새로운 전시를 기획한다.
현재 진행 중인 박제성 작가의 개인전 ‘시(詩)적 강박’은 오는 5월 5일까지 이어진다.
갤러리 오른쪽으로 친구들과 밤새 수다를 떨고 싶은 ‘와인 바’가 자리했다. 단정한 앤틱 가구와 빈티지한 소품이 어우러져 아늑한 와인바는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 200여종을 갖춰 놓았다.
탁 트인 정원이 보이는 6층 렉처홀에선 ‘로얄 아카데미’를 운영해 각종 인테리어, 문화, 아트 강좌를 연다. 로얄 아카데미는 커피, 폴리머 클레이, 블뤼테 플라워, 에코 소이캔들 등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강좌로 인기를 끈다. 사전예약제로 매달 선착순 마감되며 약 200~300명의 수강생을 배출하고 있다. 5월에는 유료강좌 ‘마음을 담은 선물포장-랩핑아트’와 무료강좌 ‘욕실 인테리어’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아름 기자
ka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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