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lace - 이태원 주점 ‘서울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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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함께 어울리는 청춘과 낭만의 공간

2013-04-10 오후 4:16:29

이태원 ‘서울살롱’이 많은 트렌드 세터들의 발길을 모은다. 옥상에서는 낭만을 즐기며 바베큐를 기다린다.


 


‘도심 속 작은 외국’이라 불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나는 이태원동 ‘경리단길’에 빽빽하게 들어선 가게들 중 가장 눈에 띈 곳은 바로 주점 ‘서울살롱’. 술을 파는 주점임에도 매달 새로운 전시와 신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문화를 사랑하는 청춘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것. 때문에 폭 넓은 연령층의 트렌드 세터들이 앞다퉈 서울살롱을 다녀간다.


이게 다가 아니다. 서울 살롱이 사랑 받는 이유는 또 있었다.


인터넷 블로그 등 단골손님들의 방문후기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애호가들의 말로 “1층은 서서 먹고, 2층은 앉아서 먹고, 3층은 나가서 먹는다”는 서울살롱의 숨은 인기비결은 바로 ‘나가서 먹는’ 옥상이다. 함께 캠핑을 떠난 친구들과 야외에서 즐기는 바비큐와 시원한 맥주 한잔의 맛.
그 맛을 주점 옥상에서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지체 없이 ‘서울살롱’을 찾았다.


한옥의 창살문으로 만든 입구가 멋스러운 2층 높이의 서울살롱은 외관이 흡사 목조건물 같다. 은은한 조명의 작은 간판이 그 분위기를 더한다.


불과 몇 초 전 들어오면서 열었던 문은 우리 전통의 것인데, 서울살롱의 1층 내부는 영국의 오래된 펍을 연상케 한다. 이거 참 재미있다. 스탠드 바 구조의 다소 어두운 실내는 나무로 된 바닥과 테이블이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우면서 묵직한 느낌. 혼자 바를 찾은 여성 손님의 앞에 놓인 파인트 잔이 금새 생맥주 꼭지에서 쏟아진 맥주로 ‘콸콸’ 채워진다.


발걸음에 맞춰 ‘삐걱삐걱’ 소리를 내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2층 인테리어는 좀 더 복고풍이다. 전통 문짝이 다리를 달고 테이블로 되살아났고, 낡은 가죽 소파와 작은 텔레비전은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검은 벽면에는 인상적인 사진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들의 경쾌한 웃음소리를 뒤로 하고 간간히 켜둔 램프을 따라 나간 작은 문 밖. 드디어 서울살롱의 하이라이트, 옥상이다. 탁 트인 옥상은 빨강색 바비큐 그릴,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 등 아웃도어 소품들을 이용해 캠핑장처럼 꾸며놓았다.


“아웃도어 캠핑 열풍이 뜨거운 만큼, 100명 이상 방문하는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는 한정현 서울살롱 대표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층마다 다른 공간인 듯한 ‘서울살롱’의 매력이 독특하다. 한 대표는 “서울살롱에 이어 7월쯤에는 서울식당을 오픈 할 계획”이라며 “서울살롱도, 서울식당도 늘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서울블루즈, 가수 김토일, 최백호와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2층에서는 청춘의 이야기 꽃을 피운다. 임정국기자 ljg@

강아름 기자
ka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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