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해진 팬츠가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오즈세컨」화보컷. |
이젠 정말 완연한 봄이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봄처녀의 마음을 뒤흔든다. 그런데 올해는 나들이 장소에 봄꽃보다 더 눈에 띄는 패션이 등장했다. 봄이 되면 의례 꺼내 입던 하늘거리는 원피스 대신 꽃보다 화려한 컬러팬츠와 플로럴 패턴의 팬츠로 멋을 낸 여성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 더 늦기 전에 새롭게 떠오른 팬츠 트렌드를 따라가보자.
「지 바이 게스」 |
◇강렬한 네온 컬러 하나면 스타일링 끝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컬러 팬츠이지만 4,5년전만 하더라도 생소한 아이템이었다. 소녀시대가 ‘Gee’라는 신곡과 함께 빨강, 노랑, 파랑 등 비비드 컬러의 스키니진으로 패션을 선보였을때에도 “그래. 소녀시대니까 저런 과감한 스타일 소화하지. 누가 저렇게 입고 다니겠어”라고 했었다. 하지만 컬러 팬츠는 이제 말 그대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어덜트를 겨냥하는 브랜드에서도 내놓기만 하면 팔린다니 말 다했다.
이런 컬러 팬츠가 올봄 한층 더 과감해졌다. 레드 오렌지, 네온 그린, 옐로우 등 한층 더 강렬해진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지퍼 등의 디테일로 재미를 더하거나 허리 밴드 부분의 배색 콤비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시킨 디자인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으니 취향 따라 고르면 된다.
컬러 팬츠의 가장 큰 강점은 코디에 별 다른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심플한 셔츠나 티셔츠에도 컬러 팬츠 하나면 센스있는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가디건과 미니백을 걸치면 러블리한 룩이 되고, 미니멀한 재킷과 매치하면 세련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플라스틱 아일랜드」 |
◇바지에 내려 앉은 꽃무늬
꽃보다 더 빠르게 봄을 알린 아이템도 있다. 바로 플로럴 패턴의 팬츠다. 지난해부터 일부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조금씩 얼굴을 알리던 이 아이템은 올 봄 백화점까지 장악해버렸다. 여성복 브랜드들은 각양각색의 꽃무늬 팬츠와 레깅스를 선보였고 완판과 리오더를 반복하며 그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받는 것은 파스텔 컬러가 마블링 된 소프트한 느낌의 프린트 팬츠다. 플로럴 프린트 외에도 그래픽적인 옵티컬 프린트, 크고 작은 도트 프린트 등 다양한 프린트가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코디법은 컬러 팬츠와 별반 다르지 않다. 패턴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상의는 무늬가 없는 심플한 블라우스나 셔츠를 입는 것이 좋다. 시스루 셔츠와 스킨 컬러의 하이힐을 매치해 걸리시하게 즐겨도 되고, 간절기 필수 아이템인 카키 컬러의 야상과 믹스 매치해 캐주얼하게 연출해도 된다. 이때 야상은 박시한 실루엣을 선택해 소매를 무심한듯 대충 말아 롤업해주면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