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유행문화의 거리 서울 ‘명동’은 언제나 쇼핑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일본어로 호객하는 상인들, 삼삼오오 무리 지어 다니는 관광객들, 이곳 저곳 구경하며 신이 난 학생들이 거리의 활기를 더한다. 덩달아 들뜬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눈에 확 띄는 새하얀 말 한 마리.
백마가 서 있는 곳이 어딜까 올려다보니, ‘「라빠레뜨」 플래그십 스토어’다. 「라빠레뜨」는 말, 새, 발레 등을 모티브로 예술과 패션의 결합을 추구하는 아티스틱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매장 1층에는 요즘 가장 인기 좋다는 ‘럭키 골드 홀스’ 라인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베스트셀러 ‘패치 홀스’ 라인까지 알록달록한 「라빠레뜨」 상품들이 고객을 반긴다. 한편에서 일본 여성 고객들이 “가와이~(‘귀엽다’란 뜻)” 감탄사를 연발하며 가방 구경에 여념이 없다.
2층에는 수입잡화 편집숍 『밴드 오브 플레이어스』의 가방들이 심볼인 중절모 모양의 조명 아래 가지런히 놓여 있다. 안쪽으로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바디케어 제품 등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다른 매장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3층과 4층의 ‘커먼플레이스’가 이곳 명동 「라빠레뜨」 플래그십 스토어를 특별하게 만든다. 커먼플레이스는 패션과 문화, 예술이 만나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이다.
부드러운 커피 향기에 이끌려 올라간 3층은 커먼플레이스 ‘북카페’. 예닐곱 개의 테이블은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고, 한쪽 벽면 책장은 소설, 자기계발서, 웹툰 등을 고루 갖춰놓았다. 이 북카페는 공정무역 커피와 초콜릿을 사용해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착한 소비를 어필한다고.
작가 미정의 <소녀되기> 전시가 한창인 4층 ‘아트홀’은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대중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인디밴드 공연, 미술전시, 문화강좌, 저자 낭독회, 공정무역 캠페인 등 매달 새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예매해야 하는 공연의 경우, 매회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북카페, 전시, 문화강좌, 콘서트의 문화 콘텐츠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커먼플레이스는 「라빠레뜨」를 전개하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이 후원하고 있다. 3월에는 <커먼콘서트 시즌2. 파이브 핑거스 소규모아카시아 밴드> 공연과 더불어 <예술과 인문학 특강> 등이 진행 될 예정이다.

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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