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lace - 현대카드 ‘DESIGN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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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을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

2013-03-07 오전 11:10:13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으로 가면, 전통과 현재가 교차하는 새로운 ‘사색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12일 정독도서관 근처에 문을 연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바로 그 주인공.


전통방식으로 쌓아 올린 검은 전돌벽과 한옥 지붕의 멋스러운 조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기대를 안고 입성하니 ‘Π’자 구조의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3층까지 전면이 유리로 되어 서로 다른 공간을 바라볼 수 있고, 따스한 햇살은 그대로 창을 투과해 각 서가를 환하게 비춘다. 1층 왼편의 북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리셉션 데스크를 지나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4월 14일까지 전시중인 한정판 무크지 ‘비져네어 VISIONAIRE’ 49권을 관람중인 사람들이 북적댄다. 빛을 쬐면 색이 나타나는 책부터 단어를 통해 상상한 후 직접 향을 맡고, 맛을 보는 책들까지 오감을 활용한 다차원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공간 한 켠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고야드」와 콜래보레이션한 고야드 패턴의 북케이스인 커다란 트렁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트렁크는 50권의 책이 족히 들어간다.


2층과 3층에는 사진, 디자인, 건축, 트렌드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관련된 디자인 도서 1만1498권이 비치되어 있다. 디자인 도서관은 이를 위해 전세계 65개국에서 무려 4만권의 후보도서를 구입, 하나하나 전부 검토해 소장 도서를 추려냈다.



또 층마다 기존 공간과 차별화된 특별 공간을 조성했다. 2층에는 집 모양으로 기존 공간을 가로지르는 ‘집 속의 집’이, 3층에는 북촌 풍경이 보이는 작은 공간 ‘기오헌’이 있다. 뿐만 아니라 책의 디자인을 침범하지 않게 최소화한 컬러 인식 라벨, 스테인리스 판의 모던한 서가, 어떠한 선이나 패턴 없는 심플한 테이블과 바닥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책 이외의 것에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현대카드 디자인 도서관은 카드 회원에게만 개방한다. 월 8회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그 이상 방문 시 5000원의 입장료를 현대카드로 지불해야 한다. 비회원도 현대카드 회원과 함께 방문할 경우에는 동반 1인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후 1~10시,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



강아름 기자
ka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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