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로운 꽃을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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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꽃무늬 화려하고 대담해져

2013-03-07 오전 11:08:26

올 봄엔 꽃무늬 아이템 하나쯤은 꼭 장만해야 할 듯하다. 마치 공식처럼 봄이면 어김없이 등장했지만 유독 화려해진 꽃무늬가 꽃봉오리를 틔우고 활짝 만개했다.


2013 S/S 해외 컬렉션을 살펴보면 꽃이 만개한 일본 정원을 묘사한 「프라다」, 오리엔탈리즘이 반영된 꽃무늬를 차용한 「에트로」, 1960년대 영국 스타일을 반영한 「모스키노」, 화려한 국화꽃을 담은 「마르니」 등 전체적으로 꽃무늬가 두드러졌다. 「구찌」 「랑방」 등 멘즈 웨어 컬렉션에서도 다채롭게 등장해 유행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꽃무늬는 복고풍의 크고 화려한 무늬부터 은은한 잔무늬까지 모양과 컬러가 다양해졌다. 옷은 물론 슈즈, 백 등 패션 아이템 전반에 걸쳐 나타났고, 일부 디테일에 작게 등장하던 것에 비해 전체적으로 과감하게 적용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핑크, 옐로, 퍼플 등 비비드 컬러와 만난 꽃무늬를 통해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다. 겨우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꽃의 향연에 맡겨보자.


◇꽃무늬는 여자의 전유물? NO!




올 봄 꽃무늬는 남성복 컬렉션에서도 셔츠, 재킷, 코트 등 대담하게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꽃무늬가 더 이상 여자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다.


최근 '드림걸'로 컴백한 아이돌 그룹 샤이니도 꽃무늬 수트를 입어 주목을 받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꽃무늬 패션으로 돌아온 샤이니는 꽃무늬를 스타일링의 포인트로 활용했다.


샤이니의 콘셉을 기획한 SM 엔터테인먼트 비주얼 디렉터 민희진 실장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수트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틀에 박힌 수트 스타일이 아닌 뭔가 다른 것을 찾다가 컬러와 프린트에 주목했다. 비비드 컬러와 체크, 꽃무늬 등 펑키한 요소를 믹스 매치해 ‘샤이니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꽃무늬는 스타일링이 어렵고 소화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딛고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생동감 넘치는 봄 패션 완성



이번 시즌 여성복 컬렉션에서 나타난 꽃무늬는 온 몸에서 꽃 내음이 물씬 풍길 정도로 대담하고 화려하다. 무늬 안에 올 봄 유행 컬러가 골고루 담겨있어 중독성마저 느껴지는 듯 하다.
꽃 모양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거나, 컬러로 대비하거나, 먹이나 수채화 표현, 빈티지한 전원풍, 옵아트로 재해석해 기하학적 형태로 변주한 것 등 꽃무늬를 표현한 기법도 다양하다.


꽃무늬는 같은 모양이 반복되더라도 답답하지 않고 발랄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어 지루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울 수도 있는 꽃무늬는 적절한 스타일링이 관건이다. 무늬 자체만으로 충분히 화려하기 때문에 과하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꽃무늬를 강조하고 싶어 꽃무늬가 전체에 들어간 원피스를 입었다면 겉옷은 심플하게, 팬츠나 재킷이 꽃무늬라면 이너웨어는 단순하게 입는 등의 강약 조절이 필수다. 특히 이번 시즌은 꽃의 크기가 크거나 컬러가 화려하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 포인트를 주면 산만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민경 기자
jm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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