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배우 고준희의 스타일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고준희는 SBS 월화 드라마 ‘야왕’에서 환경 단체 간사로 환경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는 정의로운 석수정 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역할 비중이 크지 않아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고준희 패션’ 붐을 일으키며 패셔니스타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준희는 1m 70이 넘는 훤칠한 키에 탄탄한 몸매로 많은 이들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패션뿐 아니라 뻗친 듯한 귀여운 단발 머리와 음영 메이크업 등 뷰티까지 스타일링 전반에 걸쳐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고준희가 입은 제품은 방송 직후 문의가 쇄도하고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패션 업계는 전속 모델, 방송 협찬 등 ‘고준희 효과’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5회에 등장한 「톰보이」의 인조 무스탕 재킷은 방송에 노출된 후 문의 전화가 쇄도해 300장이 순식간에 완판됐다.
송재훈 「톰보이」 마케팅팀 부장은 “무스탕 재킷의 경우 이미 겨울 시즌이 종료된 시점이라 리오더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일 논란이 불거지면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도는 반대로 상승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앞으로도 기대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고준희가 6회에서 입은 「탱커스」 청재킷은 이번 시즌 신상품으로 출시 전에 문의가 빗발쳐 초도 물량을 400장에서 600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장 입고 전에 선발주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물량 공급에 나섰다.
10회에 나온 「무자크」의 데님 셔츠는 초도 물량 600장이 전부 완판돼 리오더에 들어갔다. 내달 초까지 1200장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한혜진 마케팅팀장은 “「무자크」의 인기 아이템인 데님 셔츠는 방송 후 ‘고준희 셔츠’로 불리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앞으로 「무자크」의 전속모델로 활약할 고준희의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고준희 별 귀걸이’로 유명세를 탄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필그림」도 이번 시즌 고준희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필그림」 관계자는 “평소 대담하고 세련된 패션 감각을 선보인 고준희가 「필그림」의 트렌디한 브랜드 콘셉과 잘 맞아 모델로 선정했다. 그가 착용한 액세서리는 방송에 노출된 후 문의가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에게 영향력 있는 패셔니스타로서 패션 브랜드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는 고준희는 야왕에서 심플한 블랙 컬러 티셔츠도 영문 이니셜이 달린 알 굵은 진주 목걸이와 매치해 특별한 패션 감각을 뽐냈다. 패딩도 비비드 컬러가 아닌 골드 컬러로 입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했다. 길이감이 다른 셔츠와 재킷을 함께 매치하거나 각각 컬러와 패턴이 다른 티셔츠, 셔츠, 재킷을 레이어드 해서 입었다. 아우터는 주로 오버 사이즈 핏을 택해 보이시 룩으로 연출했고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한편 ‘야왕 고준희 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일각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극 중에서 환경 보호를 주장하는 캐릭터가 무스탕 재킷, 가죽 아이템을 입는 것은 내용의 흐름상 부적절하다는 환경 단체의 반발이 불거진 것. 이 해프닝은 극 중 초반 변호사 사무실 비서에서 환경 단체 간사로 역할이 바뀌면서 역할에 맞는 스타일을 꼼꼼히 체크하지 않고 연출하면서 벌어졌다. 그만큼 패션은 극 중 캐릭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관심이 높아진 만큼 역할에 맞는 세심한 스타일링이 필요한 때다.
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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