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의 계절 가을로 접어들면서 여성들의 패션도 새 단장을 시작했다. 올 여름 강세였던 화려한 패턴의 의상들은 가을을 맞아 베이직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
블랙, 브라운 등 가을을 대표하는 색상들은 안정적이고 차분하지만 어딘가 따분해 보이는 것이 사실. 이 때 화려한 귀걸이나 볼드한 반지로 밋밋한 의상에 포인트를 주면 어떨까.
버건디, 블랙, 카키 등 어두운 톤과 어울리는 골드 주얼리로 고혹적이고 무드 있는 추녀(秋女)가 되어보자.
◇ 골드는 노티난다? 천만에!
골드 주얼리는 럭셔리해 보이지만 자칫 ‘사모님’처럼 보이기 십상. 따라서 ‘황금빛’이 완연한 컬러보다 핑크·베이지 등 다른 색상과 섞여 한 층 가볍고, 캐주얼해진 골드 주얼리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특히 은은한 핑크색이 감도는 ‘로즈 골드’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어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다. 로즈 골드의 색상 자체가 우아한 부위기를 선사하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주얼리와 어울린다.
귀걸이의 경우 밑으로 떨어지는 드롭형보다 귀에 딱 붙는 스타일이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기에 안성맞춤. 반지 역시 커다란 장식이 달린 아이템보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차분한 로즈 골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주얼리 브랜드 「필그림」 관계자는 “클래식한 옐로 골드보다 로즈 골드나 연한 베이지 골드가 여성들에게 인기”라며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로즈·베이지 골드 주얼리는 미니멀한 블랙 수트와 세련되게, 원피스와 매치해 사랑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코스튬 주얼리로 과감하게
섹시해 보이고 싶다면 코스튬 주얼리를 눈 여겨 보자.
블랙 의상과 단짝인 코스튬 주얼리는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스톤 장식, 큼직한 사이즈로 볼드한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튬 주얼리는 어떤 오브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루비·사파이어 등 원석이나 큐빅처럼 반짝이는 스톤 장식의 코스튬 주얼리가 2012 F/W 트렌드. 따라서 작년에 사두었던 스터드와 스컬 장식의 주얼리는 피하자. 올 해는 ‘록 시크’보다 ‘과감한 엘레강스’가 대세다.
코스튬 주얼리 브랜드 「무슈」의 이기쁨 디자이너는 “하반기 출시한 푸샤 핑크색 물방울 귀걸이와 그린 큐빅에 골드 체인이 길게 늘어진 타쉘 이어링, 개구리·표범·파리 모양의 다소 기이한 오브제 반지 등이 큰 인기”라며 “여성들의 의상이 단조로워질수록 화려한 볼륨감과 다채로운 색상의 주얼리 매출이 상승한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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