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ile Hogal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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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0 오후 3:18:14

스페인 홈 텍스타일 전시회


홈 텍스타일에서의 프리미에르 비종. 유럽 대륙의 업체만 참가. 제36회 텍스타일 오갈의 개막으로 2005년 섬유업계의 모든 전시회들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총 403업체의 참가로 지중해식 취향의 메이드 인 유럽을 강조하면서 자기 색을 가지려는 홈 텍스타일업계의 가장 큰 전시인 2005 텍스타일 오갈은 홈 텍스타일, 카펫, 홈 인테리어의 액서서리 등으로 4일 동안 2005년의 트렌드와 새로운 소재, 제품 등을 소개했다.      



전체 400여 참가업체 중 22%가 외국 업체이고 80%가 스페인 업체라는 점에서 전시장의 성격은 국제적이라기보다 스페인적인 성격이 강하다. 밀려오는 아시아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는 노력이 숨쉬고 있는 장이자,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지중해식 인테리어 전통이 전달되는 장이기도 하다.


홈 텍스타일 전시회가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도 아닌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이 예로부터 지중해 무역으로 섬유가 발달한 지역이기도 할 뿐더러 발렌시아 주변의 도시, 예를 들어 온티녠테나 알코이, 알리칸테와 같은 도시에 홈 텍스타일 생산공장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온티녠테는 인상적일 만큼 크고 작은 홈 텍스타일 공장들이 도시를 메우고 있다.


전시회에 참석하는 회사들이 스페인에서는 최상급의 제품을 생산해 내는 업체들로 거의 이루어져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질은 매우 높은 편이다. 그 외에 참가한 업체들은  독일·오스트리아·벨기에·프랑스·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 등의 유럽 업체들이고, 전시장의 주최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퀄리티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시아·아메리카 등 타 대륙 참가가 배제되었다.



디자이너들의 홈 텍스타일 쟁탈전


스페인의 세계적인 패션업체 ‘자라’가 인테리어에 손을 댄 지도 벌써 3년이나 지났다. 프랑스의 나프나프도 작년에 스페인 온티녠테의 홈 텍스타일 생산공장에서 인테리어를 시작했고, 스페인에서는 수를 헤아리기도 어려울 만큼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홈 텍스타일에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홈 텍스타일업계로서는 마켓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유명 디자이너와 일하면서 그대로 세이브하고 있고, 일단 제품이 만들어진 후에는 디자이너의 유명세를 타고 판매도 촉진되고 있다. 8∼10%의 로열티만 지급하고 그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니 너도나도 디자이너와의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이런 관계는 스페인에서는 보편화되어 누가 누구와 손을 잡고 일하는가는 뉴스거리에도 들지 않게 되었다. 일단 판매에서 효과를 보고 있으므로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전시장내에 30여 개의 스페인 국내 주요 업체가 제안한 트렌드 장인 ‘클럽’에서는 전시장내의 중요한 내용이 이름있는 데커레이터의 손에 의해 장식되어 전시장의 레슈메 역할을 해주었다. 7회를 맞이하고 있는 ATEVAL(발렌시아 텍스타일 조합) 인터내셔널 텍스타일 디자인 상도 준비되어 차세대의 텍스타일 디자이너들을 고무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한국 업체로는 마이크로 화이버로 유명한 SESA가 참가했다. 물론 세사 스페인 이름으로. 마이크로 화이버는 행주나 물걸레 등의 청소용품 소재로는 스페인도 보편화되었으나 배스룸용품으로 타월이나 가운 등에 사용되는 것은 생소해서 마케팅이나 소비자들이 인지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건강용품 붐이 이곳에서도 불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트렌드라는 용어가 우습게 되어버렸다


트렌드의 의미가 희석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색이 너무나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소비자들은 로맨틱 무드가 트렌드여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택하고, 아방가르드한 젊은이들은 트렌드가 아무리 바로크라도 팝한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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