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한 ‘프리뷰 인 상하이 2009’ 전시회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월 24일 폐막됐다. 소재ㆍ어패럴 총 124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총 3만 2258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현지 총판, 대형 의류 봉제 및 패션 업체 등 유력한 바이어들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해외 수출 바이어의 수가 소폭 감소한 반면 중국 내수 바이어가 늘어나 전체 참관객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상담액도 지난해 수준인 12억 달러가 예상된다.
신규 참가 업체ㆍ브랜드 큰 관심
올해 전시회에서는 신규 참가업체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캐주얼 TNGT로 첫 참가한 LG패션의 구본진 부사장은 “TNGT의 중국 사업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참가했는데 현지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이대로 중국에 진출해도 될듯하다”고 말했다.
TNGT를 글로벌 SPA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인 LG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 유통 협력업체 및 바이어들과 많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데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몬테밀라노는 미리 준비한 브로셔 1000부가 부족해 추가 제작하는가 하면 부스를 오픈 하자마자 수주 실적을 거두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처음 참가해 프리미엄 진 버커루와 중저가 유니섹스 캐주얼 앤듀로 중국 비즈니스를 타진해 본 MK트렌드는 앤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천진 이세탄백화점, 북경 소호백화점, 소주 제일백화점 등 다양한 지역의 유력 백화점과 다수의 대리상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지속적인 전시 참가로 중국 내 인지도를 높여온 업체들은 성숙된 중국 비즈니스 면모를 보여주었다. 글로벌 SPA를 내건 신규 브랜드 '스테이지 89'을 선보인 보끄레머천다이징은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도 안정적인 브랜드 전개로 중국 사업에 있어 남다른 노하우를 보였다.
소재·가격 경쟁력 재확인
현지화된 캐포츠 패션과 중국 인기 가수를 활용한 공연 등 문화 마케팅을 펼친 EXR은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중국 내 높은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중국 시장 내에서도 가격보다는 차별화된 신제품 위주의 소재 구매 경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폴리 스판물 전문업체 지현이 주력 아이템인 폴리 중공사 스판에 이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실크 터치가 나는 ‘SILLON’, 삼연의 흡한속건 항균섬유 ‘AIRCELL’, 킹텍스의 후가공물, 비제이ㆍ남강ㆍ태화 등의 실크 직물이 인기를 모았다.
이 외에도 모피 업체 옐시엔의 컬러풀한 프린트의 패션 모피, 전방의 프리미엄 피마코튼 데님, 은솔텍스의 크리스탈 소재 및 비침 소재 등의 후가공물 등 중국 업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아이템에 대해 바이어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모습이었다.
디자이너 곽현주 씨가 참가 업체의 소재들로 의상을 제작해 선보인 ‘트레이드 쇼’는 바이어들을 참여 업체의 전시 부스로 이끌어 상담 및 수주 기회를 확대했다. 트레이드 쇼를 포함해 총 9회의 패션쇼와 함께 6회에 걸친 전문 세미나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 이번 전시회는 참여 기업의 홍보 지원을 강화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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