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구에서 열릴 PID 전시회는 ‘자연과 빛’이라는 테마로 전시장이 다양하게 구성, 기능성을 훨씬 넘어선 슈퍼 소재 특화 전시회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키로 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이정우 부장은 “오는 3월 11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PID는 250여개 업체 480개 부스 규모로 국내외에서 1만5000명이 방문할 것”이라며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제품 구매력이 있고 검증된 ‘진성 바이어’ 유치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PID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프랑스 샤넬을 비롯한 세계적인 패션 의류 브랜드 소재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된 웰빙소재(천연 소재) 지역 특화관도 확대할 예정이다.
PID 사무국은 “지난해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인토스토프 아시아에센셜과 10월 20일부터 23일에는 인터텍스타일 상해, 10월 23일부터 26일에는 닝보국제복장박람회에 PID 홍보관을 운영해 해외 바이어와 관련기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참가 문의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진성 바이어 유치에 집중, 대표적인 SPA 브랜드인 스페인 ‘ZARA'의 본사 소재 디렉터들과 유럽 지역의 천연소재 관련 바이어, 지역의 각 연구 기관의 협력 지역 바이어(북경, 심천, 상해, 닝보, 호문 등)들과도 협의 중이다.
국내에서는 코오롱, 효성, 렌징 등 대형 원사 메이커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중소 원사업체들의 공동 구성도 협의 중에 있다. 특히 영원무역이 올해부터 독립관을 구성, 참가할 예정으로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를 비롯한 해외 바이어 유치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PID 사무국 관계자는 “KTC(한국섬유마케팅센터) 해외지사와도 공동으로 바이어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PID 사무국은 한국패션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7일과 8일 대구와 서울에서 각각 ‘2010년 S/S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트렌드 설명회는 2010 S/S 컬러, 소재, 디자인에 대한 트렌드의 분석을 기초로 내용을 구성, 올해 PID에 참가하는 업체들에게 트렌드 정보를 사전에 전달함으로써 이 트렌드에 맞게 전시 준비를 하여 바이어 상담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트렌드 설명회에서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의 2010 Summer/Spring Trend 테마로 ‘안정성(Stability)’을 제시했다.
안정성이란 “과거 수 년 동안 우리는 보다 새롭고 신선함에만 초점을 맞춰왔고 더 발전된 꿈을 위한 기술 향상에만 주력해왔다. 하지만 그 결과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은 불황과 환경오염 그리고 새로운 것들로 넘쳐나는 쓰레기더미이다. 2010 S/S는 내일을 위한 조급함이 아닌 안정을 되찾기 위한 근본적이고 오래된 내면의 욕망이 표현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시즌 중요한 키는 안정성이다. 과도한 혁신 보다는 자연스러움 속에서 찾은 친근함과 익숙함으로 인간과 그를 둘러싼 환경 모두에게 안정성을, 그리고 편안함을 안겨주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패션센터 주태진 팀장이 설명한 2010 S/S Trend는 다음과 같다.
테마 1. Raw Seduction
원시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자연에서 본능적인 감성의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미학을 발견한다. 거칠고 덜 문명적이지만 오래된 역사를 지닌 부족, 인디언, 아프리카의 문화에서 영향을 받고, 고대의 벽화에서 영감을 얻는다. 대지의 거친 느낌은 한층 정제된 감성으로 풍부함을 더해 매혹적으로 표현된다.
컬러▶ 기이한 고대의 꽃,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등 매혹적인 원시 감성이 현대의 세련된 감성과 만난다. 걸러지지 않은 와일드한 자연감성의 옐로우 오커, 스칼렛 레드와 함께 변형된 얼스 감성의 브라운과 퍼플 컬러가 제안되고 여기에 블루가 신비스럽게 제시된다.
패브릭▶ 내추럴한 소재들이 사용된다. 코튼과 린넨은 다른 신세틱 소재들과 블렌딩된다. 산퉁, 슬럽, 바스켓 조직, 불규칙한 주름을 통해 내추럴한 외관을 추구하고, 조직을 통해 외관 자체에서 입체적인 효과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대 벽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패턴, 아즈텍이나 잉카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화시킨 에스닉 요소들을 통해 문명 전의 원시적 영감을 그래픽으로 표현한다.
테마 2. Pure History
히스토리가 깃든 석고상의 화이트에서 가져온 순수함은 엄격한 클래식에 가볍고 유연한 감각을 주입한다. 퓨어한 엘레강스는 시대를 초월하여 과거의 장식적인 요소들과 함께 뒤섞여 소프트한 하모니를 연출한다.
컬러▶ 시간이 덧입혀진 회벽과 석고상, 클래식 데코레이션에서의 우아함이 표현된다. 소프트한 컬러감이 살아있는 화이튼드 페일, 먼지 낀 듯한 화이트 등이 토널한 코디네이션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감성을 제안하며 여기에 에크루, 소프트한 느낌의 블루와 그린이 더해져 풍부한 톤을 구성한다.
패브릭▶ 섬세한 크레이프, 부드러운 시어서커와 셔팅 소재들, 티슈 저지, 감성적인 레이스나 베일 등으로 순수함을 드러낸다. 외관은 클린함과 파우더리함, 부드러운 거품이 느껴지는 소프트함, 석고상에서 느낄 수 있는 코팅, 섬세함과 절제된 영역 안에서의 불규칙한 텍스쳐 등을 가져간다. 파자마 스트라이프, 오픈 워크나 자카드 체크, 자연스러운 플라워 패턴 등으로 편안함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다.
테마 3. Emo-Industry
편안함을 위해 인간만을 위한 코쿠닝에 초점을 맞추던 것에서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서 자연스러움의 가치를 찾는 것으로 방향키를 바꾼다. 자연스러운 환경을 표현하는 그런지한 감성 속에서 새로운 미학을 찾게 되면서 낡은 듯한 외관을 지닌 소재들이 주목을 받고, 그런지한 워크 웨어가 재조명된다.
컬러▶ 기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워크웨어 감성이 부드러운 그런지 쉬크와 절충되면서 실용적인 컬러 톤으로 전개된다. 워싱되고 탈색된 듯한 더스티 파스텔 톤과 함께 작업복에서 영감받은 엔지니어 블루가 제안되고 그린이 기존의 카키를 대신하여 제시된다.
패브릭▶ 워싱된 코튼과 레이온, 낡은 듯한 나일론을 통해 소프트함과 그런지함을 동시에 가져간다. 여전히 에코 패브릭이 부각되고, 얇은 가죽과 인조 스웨이드, 슬럽의 트윌과 캔버스 소재가 중요하다. 내추럴한 종이를 연상시키는 텍스쳐와 피그먼트 코팅 등으로 먼지를 입힌 듯한 흐릿한 광택을 지니고, 스크래치 된 표면감과 소재 자체의 내추럴한 광택을 통해 그런지 쉬크를 부각시킨다.
테마 4. Attractive Lab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사고는 신선한 바람처럼 밝고 투명하게 그려지며, 이성적이기보다는 향수 어린 감성적인 미래를 표현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함을 지닌 프레시한 컬러와 매끄러운 플라스틱, 실험과 유리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들이 어우러져 밝고 투명한 활력을 준다.
컬러▶ 과학과 로맨틱, 명확함과 불명확함 사이의 그 어떤 것이 표현된다. 차갑게 느껴지던 케미컬이나 신세틱 감성은 밀키한 느낌의 파스텔로 제안되고 여기에 신선한 액센트 컬러가 더해진다. 형광 톤은 라이트하고 소프트해져 반짝이는 소재나 반 투명한 소재에 사용된다.
패브릭▶ 신세틱한 소재들이 중요하며, 동시에 천연소재들까지 신세틱을 흉내 낸다. 초경량의 투명함을 지니는 나일론 보일, 폴리에스테르 오간자 등이 활용되고, 네온 실크를 통해 소재 자체에서부터 컬러와 빛의 효과를 동시에 가져간다. 무지개와 같은 신비로운 빛의 효과, 블러된 표현, 입체적인 미니 모티브들, 리드미컬한 도트, 투명함 위의 지오메트릭 패턴 등으로 소프트한 신세틱을 강조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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