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태우려면 단연 비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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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칼리다(Moda Calida) - 2009 수영복 컬렉션

2008-11-07 오후 5:51:54


카나리아 섬 하면 한국과 전혀 무관하지 않은 친숙한 섬이다. 60년대부터 시작되었던 수산업 이민으로 많은 한국사람들이 살고 있고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밥상에 오르고 있는 꽁치, 참치 등의 생선 등이 이곳에서 건너오고 있는 등 긴밀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스페인이지만 거의 아프리카대륙과 가깝고 지금도 쉬지않고 아프리카의 불법 난민들로 매일 뉴스에 오르는 섬이기도 하다.


화산섬이므로 스페인과는 다른 풍광으로 한 때 우리의 제주도처럼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고, 1년 내내 20도에서 30도 사이의 따뜻한 날씨 덕분에 사철 해수욕이 가능해 유럽 각지에서 휴가를 이용한 젊은이들로부터 연금생활을 하는 노후의 관광객까지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섬이기도 하다. 거주 인구보다 관광 인구가 많을 정도로 관광이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수영 문화가 환경적으로 발달이 되어 수영복 업체도 인구에 비해 많은 편이고 조그맣게 시작되었던 수영복 컬렉션이 거의 수영복 축제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카나리아의 제조업체만이 아닌 국내의 유명한 업체들이 대거 참가를 하더니 현재는 외국의 유명한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 미스 비키니, 지데온 오버슨, 고텍스 등의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이름 등 20여개의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중요한 수영복 컬렉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1년 내내 수영을 할 수 있다는 환경과 수요, 공급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루고 모다칼리다와 같이 어필해 주는 장소가 있어 스페인 수영복은 어두운 텍스타일 업계에서 하나의 조그만 희망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1개월이라는 직장인들의 긴 휴가와 3개월에 가까운 여름방학으로 해변에서의 생활은 거의 누구나가 즐기는 휴가방법이다. 1년에 적어도 인구 한 명당 한벌의 수영복을 구입한다고 하는 데이터를 보더라도 수영복은 빛나는 아이템임이 분명하다.



비키니


판매되고 있는 수영복의 60%가 비키니 35%가 원피스, 나머지 5%는 누드이거나 트리키니라고 할 정도로 비키니는 압도적이다. 체형의 콤플렉스같은 것은 해변가에 존재하지 않는듯 미쉘린 스타일의 아줌마들도 비키니에 연연한다.


이유는 단 하나, 몸을 잘 태울 수 있다는 것. 이리저리 굴려가며 태양에 구워진 피부색을 열망하는 탓에 매년 피부암 운운해도 거의 하루종일을 땡볕과 물 속을 순회하는 태양족이 많이 있다.


기겔미나 바에사는 납과 브론즈의 테크닉한 색상으로 미래주의 수영복을 선보여 주었고 오버슨의 손바닥 한장으로 가린듯한 섹시한 비키니도 해변가에서는 대환영이다.



원피스


단지 하나의 피스로 되었다는 이름이 무색하게 애매한 디자인이 트렌드이다. 돌로레스 코르테스의 언밸런스 어깨 라인이나 라 펠라의 거미줄처럼 연결된 원피스.


안드레스 사르다의 란제리 소재와 수영복 소재의 레이어드 효과의 원피스, 비타미나 C의 웨이스트 장식처럼 단순한 디자인보다는 표현이 많은 디자인을 단연 선호한다. 수영 후에 걸치는 비치웨어도 수영복 이상 신경을 쓰는 분야이다. 색상이 화려한 누리아나 고리로 홀터넥을 만든 미스 비키니 비치웨어 정도라면 해변가의 레스토랑까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패션으로 보인다.



트리키니


비키니로부터 나온 말로 투피스가 아닌 트리피스로 된 수영복을 일컬어 부르는 말. 아비스의 트리키니는 섹시함과 재미를 함께 주고 있다. 배꼽과 가슴 사이를 컷팅해서 드러나게 하고 80년대의 미국 텔레비전 시리즈를 연상시키고, 볼륨을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


아리다 도밍게스의 스와로브스키가 가득박힌 언밸런스 컷팅의 트리키니는 해변가에서 주위의 시선을 전부 모아주는데 확신을 줄 만한 디자인이다. 트리키니는 해변용이라기 보다는 해변에서 칵테일이나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것을 즐기는 과시족들에게 어필하는 수영복. 실제로 몸에 남는 수영복 자국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화보용으로는 최고.



멘즈


랩퍼들의 힙까지 내려간 팬츠 덕분에 평생 빛을 보지 못할 남성들의 언더웨어에도 드디어 빛들일 시점이 왔다. 언더웨어가 아웃웨어의 데코레이션역할을 하면서 자연히 색도 들어가고 나름대로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것.


타이거도 되었다 얼룩말로 되기도 하는 언더웨어의 향보가 자못 궁금하다. 남성복의 수영복이 점점 서핑복의 길고 넒은 스타일에서 좁고 타이트한 형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한 컬러지만 고급 소재를 사용 소재로 뛰어남을 보여주거나 화려한 색상으로 해변과 어우러질 프린트물로 해변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광복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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