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추동 인터스토프 아시아/에션셜’ 전시회의 섬유 뉴 트렌드는 “에코와 고기능성”이다.
메쎄프랑크프르트가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 8일부터 3일 동안 홍콩 컨벤션&전시관에서 개최된 행사로 10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전시회에서 에코 텍스타일과 고기능성 소재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참관인원은 55개국에서 8900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주관사인 메쎄프랑크프르트는 올해 처음으로 트렌드 포럼관을 운영했다. 포럼관은 참가업체의 주력 아이템을 에코텍스타일과 테크텍스타일로 나누어 나라별로 참가업체들의 샘플을 직접 받아 스와치를 전시했다. 이 같은 시도로 바이어들은 포럼관에서 참가업체들이 출품한 주요 신 제품 원단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등 부스 방문을 유도하는 2중 효과도 거뒀다.
올해 한국패션소재협회가 23개 업체로 구성한 한국관에서는 60%에 가까운 업체들이 에코 관련 원단 및 부자재들을 출시했다. 에코와 고기능성 트렌드를 감지한 범서산업, 파카, 텍스박스, 춘웅, 디에이케이코리아, 코비인터내셔널 등을 비롯한 진주실크연구원의 회원 업체 등은 이에 맞는 샘플을 준비해 활발한 비즈니스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처럼 ‘인터스토프 아시아 에션셜’ 전시회는 단연 에코가 화두였다. 한국을 비롯, 오스트리아, 중국, 홍콩, 인도,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의 11개국 참가 업체들은 오가닉 텍스타일 기준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진주실크에서는 7개 회원사들이 참여해 홍콩 바이어의 상담이 끊이질 않았다. 실크 업체 외에도 에코 관련 업체인 디에이코리아에서도 캐주얼 및 유아동복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에코니트를 출시했다. 이 업체는 친환경 소재인 파워스트레치 소재 등을 비롯 다품종 소르트로 경쟁력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 방문객은 “세미나를 통해 에코 텍스타일 생산 뿐만 아니라 라벨 부여 등에 관한 기준을 알게되었다”며 “향후 이와 관련한 소재들을 소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에코 텍스타일 라벨링 가이드는 전시회의 하이라이트 행사이기도 했다.

전시 기간 동안 포럼관에는 2009~2010 추동 패브릭에서 에코텍스타일 원단 및 에코 인증 라벨 등이 전시되기도 했다. 또한 포럼도 열려 브랜드와 리테일러 등의 에코 라벨에 관한 사용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바이어들의 눈길을 잡은 고기능성 원단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범서산업은 홍콩 전시회를 위해 30여 아이템을 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 업체는 새로 개발된 소재로 완제품을 만들어 바이어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최무길 범서산업 사장은 “고기능성 원단 및 아이템 등을 30여 가지 준비했다. 베이직한 상품과 트랜디한 상품으로 나누어 새로운 원단을 개발한 결과 실질적인 바이어 상담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파카텍스타일은 윈드스톱퍼, 패딩 재킷에 사용되는 원단을 전시했다. 올해 연간 5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는 이 업체는 초박지(15데니아, 20데니아로 짜여진 얇은 원단)를 비롯해 고수축 고강도 원단 등을 출시했다.
박기호 본부장은 “최근에 바이어들이 가격보다는 품질이나 새로운 디자인을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말했다. 신풍섬유 윤상배 사장도 옥수수 섬유를 비롯한 스트레치성 소재를 내놓았다. 윤상배 사장은 “노스페이스를 비롯한 아웃도어 브랜드에게 연간 20만 미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 개발된 폴리에스테르 섬유는 유럽의 에코 인증을 받아 수출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렌징사는 에코 섬유에 대한 경쟁력 있는 업체로 바이어의 부스 상담이 집중되었다. 이 회사는 에코 섬유는 물론 셔츠, 블라우스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웜비즈 관련 제품도 소개했다. 일본의 도레이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리사이클 소재를 선보이는 등 에코 텍스타일을 포럼관에 출품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