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fortable Campus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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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7 오후 7:48:36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인 싱가포르 대학생들의 패션은 트렌드와 유행에 구속되지 않은 자유와 편안함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실용적인 멋을 추구한 가운데, 여성들은 화려한 색상의 티셔츠와 정갈히 빗은 헤어로 룩을 완성했고 남성들은 힙합 스타일로 거리를 활보했다. 싱가포르 대학생들의 스타일을 만나보자.
<글/윤혜진 기자
yhj@fi.co.kr, 사진/김성탄>


고온 다습한 기후 때문에 싱가포르 시민들은 1년 내내 주로 여름 옷을 입고 지낸다. 4월 Orchurd Road, Bugis street 등을 취재한 모습에서 볼 수 있듯, 대부분은 슬리브리스 셔츠, 반바지, 반팔 셔츠 등의 가벼운 캐주얼 착장을 하고 부산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아시아 대도시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 대부분(?)은 명품, 소위 럭셔리 브랜드를 애용하고 있다. 진품을 살 여력이 안되면, A급, B급으로 나뉘는 이미테이션으로 대체해 가장 최신 트렌드를 쫓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 소득이 2만 달러가 되는 싱가포르 사람들은 여느 대도시와 달리 명품과 럭셔리 상품에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국내에서는 다섯 사람 중 한 꼴로 든다는 루이비통 스피디 백도 그들이 애용하는 상품은 아니다.
국내 여대생이라면 즐겨 입는 리본과 레이스 디테일이 첨가된 엘레강스&로맨틱 스타일은 싱가포르 여대생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세계 여성의 룩을 일괄적으로 통일(?)시킨 레깅스 룩이나 스키니 진도 싱가포르에서 만큼은 그 위력을 내세우진 못했다.
싱가포르 학생들이 가장 즐기는 아이템은 만국 공통 대학생들이 가장 편하게 입는 티셔츠다. 그 중 블랙엔 화이트, 열대 우림이 연상되는 카키 컬러, 레드 등이 인기 색상이다. 특히 습도 높은 기후 때문에, 그 습한 기후를 날려주는 시원한 화이트 티셔츠 또는 화이트 린넨 셔츠가 인기가 좋다고 현지인은 전했다. 블랙엔 화이트 스트라이프의 캐미솔은 몸에 슬림하게 붙는 일자 바지와 코디해 경쾌해 보여 여학생들이 즐겨 입는 룩이었다. 반바지 또한 더운 기후 때문에 즐겨 찾는다. 발랄한 아이템인 만큼 붉은색으로 선택하고 구두와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림후이세이(Lim Hui Cei)는 레깅스 대신 검은색 니삭스를 착용해 허전함을 보완하고 귀여움을 더하고자 했다.
유니 섹스풍의 빈티지 패션도 어느 대학가에서라면 등장하는 스타일이다. 프린트 없는 기본 블랙 티셔츠를 입고 색이 바랜 빈티지 청바지를 매치한 피그(Fig)는, 스트라이프 니트 모자로 룩의 심심함을 상쇄시키고 실버 체인 목고리로 포인트를 준 센스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는 조금 열풍이 사그라든 힙합 스타일은 싱가포르에서 아직 그 열기가 삭지 않았다. 특히 남성들은 힙합 스타일을 기본 착장으로 하고, 디테일이 가미된 청바지와 힙합 액세서리를 착용해 멋을 주었다. 대부분 통이 큰 데님 청바지를 하의에 매치하고 상의는 면 셔츠로 룩의 공식을 따랐으며 청바지는 짚 디테일, 워싱 등의 디자인이 가미된 상품을 주로 선택했다. 데님바지를 입을 때는 체인장식을 달아 터프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액세서리를 활용한 연출감각도 살아있었는데, 화이트 캉골 모자안에 색상 두건을 착용해 센스를 발휘하기도 하고, 화이트 셔츠에 오렌지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싱가포르의 학생들은 색상 활용만큼은 그들의 원칙을 잘 활용했다. 한 코디에 3가지 이상의 색상을 사용하지 않거나, 포인트 컬러를 잘 활용해 시각적 긴장감을 유쾌하게 잘 풀고 있는 모습이었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는 685.4㎢의 작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적 성공을 거둔 나라이다. 하지만 14세기 전까지만 해도 이 곳은 해적들이 출몰하는 불모지였다. 영국은 1786년 페낭 섬에 기지를 건설하고 말라카를 포함한 남동아시아를 식민지로 만들어 버린 이후, 래플즈 경에 의해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의 기초를 다지게 된다. 그 결과 싱가포르는 최고의 자유무역항이자 도시국가로 성장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2차 세계대전 후 혼란기를 거친 뒤 1959년 영국 연방의 자치령이 되고, 1965년에 공화국으로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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