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프리미에르 비종의 2002년 여름 소재 전시회는 다양한 양면성의 유희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전시에 참가한 소재 업체들이 내놓은 컬렉션을 살펴보면 다양한 컬러와 외관 등의 대비, 융합 등 모든 장르를 혼합하여 표현하였다.
여성복은 페미닌하고 로맨틱한 느낌의 매끈한 소재들과 낡아서 헤지고 구멍 난 소재들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대립적인 성질이 공존하거나 결합하는 형태로 표현됐다.
2002년 여름 프르미에르 비종에서는 움직임, 동요, 진동, 에너지, 리듬 등이 서로 만나서 동화되는 결합을 보여주는 “Alternative(선택적 대안)”이 제안됐다.
공존하는 다양성에 의한 선택의 자유, 즉 또 다른 시각의 새로움을 발견해야 하는 시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Alternative(선택적 대안)”로 소재의 미묘함을 재 발견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전시장 포럼은 만남의 장소인 동시에, “Alternative(선택적 대안)”의 강력한 구심점을 나타냈다. 5개의 풍차 모양 구조물들은 2002년 여름 시즌의 에너지, 운동, 리듬 등을 표현한 것으로 각 풍차들은 소재 테마를 상징하고 있다.
컬러 경향
컬러의 시즌이라고 부르짖던 지난 몇 시즌의 컬러 개념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 비록 소재의 시각적 표현 효과보다는 덜 부각됐지만, 표현 가능한 모든 컬러가 등장하는 시즌이다.
지난 여름보다 퇴색되거나 바랜 듯한 뉴트럴 톤, 그레이가 가미된 난색계열, 톤 다운된 브라이트 컬러가 두드러졌다. 블랙 앤 화이트의 컴비네이션 컬러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여름부터 지속된 캔디 컬러, 아이스크림 컬러의 브라이트 톤,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컬러 그룹이 가세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바닐라, 레드, 텐저린 오렌지, 오팔, 핑크빛을 띤 사암 컬러 등을 여성복의 베스트 컬러로 뽑았다.
남성복은 짙은 네이비, 블랙에 가까운 깊은 심해 컬러, 모카 커피의 브라운 계열이 베스트 컬러.
프리미에르 비종에서는 “Poetry(시)”, “Academy(아카데미)”, “Vitality(생명력)”의 3가지 테마를 제안했다. 각각의 테마는 주된 컬러의 문을 모티브로 활용, 선택과 다양성의 컴비네이션 가능성을 표현했다.
“Poetry(시)” 는 극도로 부드럽고 섬세하다. 흐릿한 컬러와의 강렬한 대비로 다른 컬러를 서로 돋보이게 하면서 번진 듯한 느낌의 불분명함과 피그먼테이션 사이를 오가고 있다.
“Academy(아카데미)”는 그래픽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과 어둠사이에서 운율을 맞추어 울려퍼지는 듯한 리듬감을 보여준다.
“Vitality(생명력)”는 컬러 그 자체의 강렬함과 컬러의 화합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다. 약간 바랜듯한 브라이트 톤 컬러와 강렬한 비비드 컬러들의 대조가 두드러졌다.
소재 경향
프리미에르 비종에서 제안하는 소재 방향은 5가지 선택적 대안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가 및 보완적인 특성들인 통제 및 감각, 엄격함 및 자발적인 것, 낙관주의와 기존 질서를 무시하는 것 등 상반적인 것들을 연결,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준다.
미묘한 혼합, 유동성, 매끄러움, 실크장식, 스트라이프, 자연적인 외관 및 감촉 등 개성과 세련됨이 함께 조화되는 시즌이다.
5가지 선택적 대안들은 다음과 같다.
“Discretion(차분함)”,
시각적으로는 심플한 외관을 강조하면서, 표리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혼방과 조직을 이용하는 것. 매끄러운 실크, 극도로 섬세한 코튼 및 린넨, 무 광택 마이크로 인조 섬유와의 기교적인 혼합이 강조된다.
“Spontaneity(자발성)”
시각적이고 기교적인 진동으로 다이나믹함과 관능미를 보여준다. 광택있는 외관의 실크, 매끄러운 화이버 조직이 유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Control(통제)”
최소한의 스트레스와 최대한의 안락함을 추구하기 위한 꿈과 현실의 엄격함 사이의 게임. 세련된 하이 퍼포먼스 소재이지만 내추럴한 감촉과 외관을 지니고 있다.
“Generosity(넉넉함)”
자연의 비옥함과 풍요로운 식물들로 우리 자신을 충만하게 하면서 절제된 외관과 중량감을 표현하고 있다. 섬유질 소재가 대표적. 가공하지 않은 헴프 및 린넨, 실크, 라피아 외관, 링 등으로 나타난다. 바스켓 조직, 캔버스 조직, 파나마 조직 등 마디나 매듭이 있는 구조가 일반적. 내추럴하고 건조한 느낌과 사각거리는 감촉도 빼놓을 수 없다.
“Audacity(대담함)”
실험하고, 고안하고, 창조하기 위해 인간의 직업과 일의 노하우를 재발견 하는 것. 새로운 통합, 새로운 혼방 및 예기치 않은 혼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만의 비법을 발견하는 것이다.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한 소재의 특성
- 낡고 바랜듯한 룩
스포츠 웨어 소재는 ‘워시-아웃’ 가공을 통하여, 고급스럽고 자연스럽게 낡은 듯한 느낌을 준다.
중고 느낌의 낡고, 빛이 바래서 심지어 지저분하기
이미화·유혜령/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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