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만의 스타일로 여성스러움을 드러낸다. 영하의 날씨를 오가는 추운 겨울, 서울의 거리는 날씨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스타일 연출로 개성을 살린 여성들이 가득했다.
올 겨울에도 편한 스타일의 롱 니트 카디건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었으며 강한 프린트 패턴 의상으로 로맨틱한 연출을 한 여성들이 많았다. 이번 시즌 베스트 아이템인 모피와 퍼 트리밍 상의에 알이 굵은 목걸이와 장식 벨트 등의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여성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단아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와 화려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의 연출은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주인공들의 의상 콘셉트와도 일치된다.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는 가짜 백만장자와 그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 엄청난 상금에 눈이 멀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가짜 백만장자 노릇을 하게 된 김영훈(고수 분)과 그의 첫사랑 한은영(김현주 분)의 사랑 만들기 과정을 담고 있다. 여기에 진짜 백만장자인 프로그램 담당 PD 유진하(윤상현 분)와 집안, 학벌, 외모, 성격까지 완벽한 여자 정수민(손태영 분)이 가세하면서 드라마는 흥미진진해진다.
이 드라마의 두 여성 주인공 김현주와 손태영은 다른 배역만큼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살림꾼 은영이 레이어드 룩에 니트 카디건으로 편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프린트 원피스 등으로 여성스러운 로맨틱함을 살리는 반면, 인기 탤런트로 화려한 삶을 사는 수민은 모피, 부츠로 시크함을 보여주고 큼직하고 화려한 아이템으로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드라마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거리에서도 로맨틱한 분위기와 럭셔리한 분위기의 연출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블라우스에 니트 조끼와 롱 니트 카디건을 매치하거나 스키니 진, 롱 부츠, 모피나 퍼 트리밍 상의에 큼직한 액세서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여성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는 것.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차림을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는다. 같은 니트 카디건, 퍼 트리밍 상의로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단아하게, 발랄하게, 성숙하게 또는 섹시하게 연출하고 모자, 부츠, 가방, 머플러 등 포인트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 모습에서 자신감이 엿보인다.
로맨틱과 럭셔리 안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풀어가는 여성들의 패션 제안은 지속될 듯하다.
신수연·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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