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스포츠·이국적인 곳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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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7 오후 2:04:41

‘복싱과 축구 그리고 이국적인 장소로의 여행’이 앞으로 세계 남성들의 가슴을 가장 설레게하는 단어가 될 전망이다.퍼스트뷰코리아는 지난 6월30에서 7월 3일까지 밀라노와 파리에서 열린 「2002 봄ㆍ여름 남성복 컬렉션」의 경향을 “건강과 운동, 여행이 남성 패션의 가장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퍼스트뷰코리아는 “돌체앤가바나, 미우미우 등 컬렉션 참가디자이너들은 실용적인 아이템과 새롭게 대두되는 보헤미안의 감수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편집자 주> 1) Sports, Boys go to Gym 이번 시즌 남성복 컬렉션의 가장 흥미로운 트렌드 중 하나는, “스포츠"다. 이전 시즌과 시즌과 달라진 점은, 격렬하고 원시적인 느낌을 주는 ‘결투'에 가까운 “스포츠"의 대 유행. 복서(Boxer)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많이 보였고, 레슬러(Wrestler)나 사커(Soccer)선수의 모티브도 등장했다. 이 경향은, 어느 정도 80년대의 레트로와 맞닿아 있다. 다만, 다른 것은 80년대의 ‘람보'나 ‘록키'처럼 지나친 근육질의 남성 이미지가 아니라 평범하고 섬세한 느낌의 남성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는 점이다. Miu Miu, GFF, D&G, Dirk Bikkembergs 등이 주요 디자이너로, 넓은 허리밴드를 가진 복서 팬츠, 트레이닝복 스타일의 블루종과 팬츠, 스니커즈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2) Travel 2002년 봄/여름 남성복의 또 하나의 빅 트렌드는 여행이다. 여행 티켓 스타일의 초대장을 발송한 디자이너가 있을 정도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중동 지방이나, 모로코, 또 이집트의 느낌이 가장 많이 보였는데, 붉은 석양빛이 감도는 베이지, 사막의 베이지 등이 대표적인 컬러로 등장했다. 강한 배색과 선의 변화가 있는 이국적 스타일의 스트라이프나 페이즐리 모티프의 다양한 버전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트렌드의 영향으로 내년 봄/여름에는 구김이 적당히 들어간 에스닉한 소재와 이국적인 문양과 패턴, 루스한 핏의 팬츠 스타일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 Psedo-poor, dress-down look 이번 컬렉션에서는 닳아 헤진 누더기 같은 스타일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여행과 스포츠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진 이 스타일은 이미지나 모티브를 고급스럽게 표현하는데 초점을 두기 보다는 부랑아의 이미지마저 갖는 지저분한 아웃사이더의 룩을 지향한다. 구멍 뚫린 옷이 더 이상 가난의 상징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 알게 된 요즘, 이러한 스타일을 단순히 고급 패션의 이미지에 대항하는 스트리트 스타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오히려 세계 각지로의 배낭 여행이나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유로운 사고와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참신한 룩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땀과 오염으로 얼룩진 셔츠, 빛이 바래고 닳아 헤져 너덜너덜해진 팬츠와 재킷 등 생생한 ‘체험'의 흔적이 패션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4) Gentle fresh mood 한 동안 빌 게이츠 스타일의 캐주얼 룩이 각광 받았지만, 2002년 봄/여름에는 심플한 모던 룩이 다시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블루종이나 서머 코트의 비중이 줄고, 클래식과 캐주얼 라인 모두에서 재킷 아이템이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 클래식한 정통 수트 스타일보다는 풋풋함이 가미된 단정하고 깨끗한 수트 스타일이나, 구김을 가진 린넨이나 코튼 등을 사용해 보헤미안 무드를 적절히 가미한 스타일이 신선함을 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급스러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 전체적으로 슬림한 실루엣이 주도적이고, 파리를 중심으로 루스한 실루엣이 선보였다. 5) Personal, Happiness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개인의 감성과 생각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스타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패턴과 프린트, 핸드 페인팅과 실크 스크린, 수공예 기법 등 여성복 컬렉션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예술적인 표현 기법들이 대거 등장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밝고 낙천적인 컬러와 Love 등 희망적인 단어를 사용해 행복한 미래를 기원한 Junya Watanabe의 컬렉션이나, anti-globalism이라는 이념적인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한 Raf Samons의 컬렉션은 패션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매체로 사용했다. 컬렉션 전반에 흐르는 보헤미안적 감수성과 맥을 같이 하는 이러한 스타일의 출현은 자신만의 독특함을 추구하는 Customization, D.I.Y(Do It Yourself) 트렌드의 반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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