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페어의 나라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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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오후 1:20:25

이광복 통신원 = 스페인 마드리드 노비아 에스파냐(NOVIA ESPANA) 스페인 여자들은 일생에 3번 순백의 드레스를 입는다. 한번은 태어나서 얼마되지 않아 받는 유아세례때 입는 드레스, 두번째는 예수님을 자신에게 모시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하는 첫 영성체식에서, 이곳에서는 쉽게 코무니온(COMMUNION)이라고 한다. 세번째는 그야말로 우리가 진짜라고 생각하는 결혼식에서의 웨딩드레스이다. 유아세례는 태어난 후 3개월에서 6개월 적어도 일년 내에 치루므로 계절등과 관계가 멀지만 주로 5월에 치루는 코무니온, 즉 첫영성체는 도시이건 지방의 산촌이건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루어진다. 주로 8,9살전 후의 어린이들이 대상이고 이 기념식은 마치 제2의 결혼식과 같이 오랜시간 준비해서 치루어지고 있다. 요즈음은 많이 간편해지고 단순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집안의 경사처럼 여겨지며 이 식을 치루어야 했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아직 건재하므로 그리 쉽게 형태를 잃지 않고 있다. 오로지 코무니온의 드레스나 액세서리 만으로 비지니스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음을 봐서도 아직은 이 기념식이 꽤 화려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집이고 사내아이의 해군복(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연상해서 일까 해군복으로 단장한 모습이 많이 있다)이나 여자아이의 웨딩드레스를 방불케하는 드레스차림의 사진은 빠지지 않는 장식이다. 그리고 결혼식. 종교의 배경도 무시할 수 없지만 스페인의 결혼식은 며칠만에 후딱 해치우는 결혼식이 아니다. 시간과 돈, 성의가 담뿍들어간 결혼식을 치뤄왔고, 지금도 치루어지고 있고,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도 결혼식만은 그렇게 치루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스페인에서의 웨딩페어가 어찌 화려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스페인의 모든 컬렉션에서 마지막에 항상 등장하는 것도 웨딩드레스이다. 웨딩드레스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지만 쁘레타 디자이너들의 드레스도 심심치 않게 주문이 들어오는 곳이다. 그러므로 웨딩드레스파트는 종종 디자이너들의 다음 영역으로 손꼽아지기도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노비아 에스파냐(스페인의 신부)라는 타이틀로 일년에 한번 열리는 웨딩페어는 스페인에서의 모든 화이트드레스업체들이 모인다. 다른 북 유럽국가들 보다 화려하고 형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페인이므로 자국에 없는 호화로운 드레스를 찾아 오는 바이어들도 많이 눈에 뛴다. 호화롭지만 결코 화려함이 과장되지 않은 스타일이 선호되므로 소재는 압도적으로 실크, 안틱풍의 레이스들이 주 무대이다. 스페인에서도 이름있는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웨딩컬렉션은 그야말로 볼거리가 가득한 무대였다. Fuente Capala(후엔테 카팔라) 멘즈 웨딩만을 보여준 컬렉션으로 턱시도를 많이 사용하는 남성들에게 새로운 신랑의 모습을 선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스타일에 볼륨을 주는 소재와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넓이가 거의 스카프와 비슷한 넥타이에 넥타이와 컴비를 이룰 수 있는 셔츠. 또 그에 맞을 수 있는 수츠. 색상은 다양하다. 순백색에서 그레이, 감청색, 샤콜그레이, 짙은 마론. 일생에 단 한번이고 이날의 주인공이 되는 무대는 신부뿐이 아니라 신랑이라는 것도 일깨워주는 듯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눈을 끌었는데 역시 턱시도 스타일의 긴 수츠가 주가되었다. 남자들은 여자와는 달리 결혼식때의 예복을 그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오케이전이 많기 때문에 누구나 한벌쯤은 갖고 있을 법한 것이 턱시도 이므로 부담없이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자기가 결혼식때 사용했던 턱시도를 딸의 결혼식때도 사용했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큰 변화가 없는 디자인이므로 더욱 활용되고 있다. Vitor&Lucchino(빅토르 &루키노) 사우디 귀족들이 주 고객이기도 한 빅토르 앤 루키노. 화려함과 호화스러운 디자인에는 단연 압도적으로 인기가 있다. 레이스의 쓰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앤틱풍의 레이스, 섹시함을 엿보게 하는 레이스, 단아함과 청초함을 담고 있는 레이스. 이런 레이스의 장점을 그들의 디자인으로 최고의 신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의 트렌드인 히피풍의 신부. 그러나 로맨티시즘의 앤틱분위기를 그대로 자아낸 드레스. 슬림하게 그리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 시스루소재의 레이스. 조세핀시절의 미술품에서 나올 듯한 신부들. 그의 드레스에는 귀금속 액세서리가 필요없다. 드레스 자체가 액서서리가 되어 몸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Hannibal Laguna(한니발 라구나) 프레타보다는 오뜨 꾸뛰르에 더 재능을 보이고 있는 하니발 라구나. 볼륨감이 있는 디자인과 드라마틱한 표현으로 생동감이 있는 신부를 만들어내고 있다. 겹겹으로 지어낸 드레스위에 크리즈 감각의 핀턱 기법의 소재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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