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봄·여름 슈즈 컬렉션 마드리드 슈즈 & 가죽 제품 국제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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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7 오후 1:37:19


 


이번 시즌으로 18회, 10년째로 접어드는 가죽 소재를 이용한 패션아이템 전시회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SIPIEL(Semana International de Calzado y la Marroquineria)은 전 유럽에서 뒤셀도르프와 밀란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전시회로 성장을 하고 있다.
가죽하면 「로에베」의 150년 전통의 탄탄한 기반을 갖춘 세계적인 회사도 있지만 「로에베」뿐이 아닌 가죽 기술이 뛰어난 전통을 이어받은 회사는 스페인 곳곳에 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디자인은 이탈리아에 처진다고 인정해도 소재의 질에서 만큼은 절대로 2위로 처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유명한 제화업체 300여 업체로 시작된 슈즈를 중심으로 한 가죽용품 전시회가 10년이 지난 올해 760여개 업체(25% 이상은 외국 업체)로 늘어나 매우 고무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전시회에 관한 관심뿐 아니라 참가자나 참관자의 수가 늘어 활성화를 이룬 것은 사실이나 업계의 얼굴은 결코 밝지만은 않다. 작년에 비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11억 4천5백유로에서 13억 8천6백만유로로 20%나 증가한 반면, 수출액은 전년대비 17억 5천만 유로에서 16억 4천7백만 유로로 6%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럽 가죽업계 아시아와의 전쟁 선언
이러한 현상은 유럽에서 스페인만이 아닌 가죽제품의 빅 3국가인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유럽 제품이 아닌 값싼 아시아 제품의 사용이 늘어나니 자연히 수출이 줄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자국민들도 값싼 아시아 제품을 선호해 자연히 수입은 늘고 있다.
물론 비상이 걸렸다. 올 4월부터 유럽공동체에서는 늘 불평의 대상이었던 아시아,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 서 들어오는 가죽제품의 관세를 무려 19.6%, 16.8%나 대폭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현행 관세는 가죽제품에 대해 중국은 8%, 베트남은 4%이었다.
이 분야에 별로 관계가 없는 북유럽 국가에서도 좋은 처사는 아니라고 나올 정도의 강경책이었으나 역시 그 동기에 있어서만은 충분히 인정한다는 분위기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서 그 동안 겪었을 유럽 제화업체들의 고통을 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중국이나 베트남 당국에서도 강력하게 공정치 못한 처사라고 항의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광동시에 있는 8개의 중요한 제화업체들도 이러한 유럽의 중국에 대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모임을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평소에 단합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중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전체에 1300여개의 제화업체, 4백만 종사자들도 대거 이러한 단합에 동참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제화업체의 향후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눈에 가시 같은 중국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손꼽고 있다. 한국의 코트라에 해당하는 ICEX와 스페인제화제조협회 FICE는 제화업체들의 중국과의 거래를 원활하게 할 플랫폼을 상주시킬 계획에 있다. 이미 발 빠른 제화업체들은 독자적인 점포 오픈을 준비 중에 있는 등 이래 저래 중국은 커다란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나 한창 성장을 하고 있는 동유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새롭게 시도된 전시 내용
많은 전시회를 다녀도 슈즈나 백 전시회처럼 살벌 하고 엄한 경계를 펴는 곳은 드물다. 특히 동양 얼굴을 가진 사람이 부스에 발을 들여 놓으려고 할 때면 어김없이 제재를 가하는 곳이 많다.
카피를 하기 가장 쉬운 분야이기도 하고 쉽게 공략을 당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공들여 디자인한 제품이 다 른 업체에서 3분의 1가격으로 마켓에 내놓는다면 어느 누구도 반갑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디자인 도용은 아시아의 제화업체만이 아닌 국내의 중소업체들간에도 빈번히 이루어져 제화업체는 이리저리 마음고생이 심한 분야임을 실감나게 해준다.
이러한 배경하에 항상 성장만을 거두고 있는 마드리드 페어 주최측은 항상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페어가 활성화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 새롭게 구성되는 페어내의 슈즈 캣워크는 포르투갈 팀과 스페인 구두생산지인 엘다의 참가로 스타트되었고 다음 시즌에는 다른 팀들의 참가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 봄/여름 슈즈 트렌드
내년 봄 여름 시즌의 트렌드는 편안함을 요구하는 실용적인 라인으로

이광복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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