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인 700억 해외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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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산 인수 가능성 높아

2006-07-14 오후 3:56:25

피혁 제품 제조 전문업체인 나자인이 지난 4일 ABN암로와 7천400만달러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발판으로 국내 유명 브랜드 및 해외 명품 브랜드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1천200만달러 유치에 이어 이번 7천400만달러(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나자인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지난해 960억원의 매출과 15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낸 나자인의 회사 규모로 볼 때 엄청난 자금이다. 특히 자본금 89억원 대비 무려 8배 이상의 규모다. 나자인은 최종적으로 자금이 확보되면 우선 국내 5위권 이내의 유명 브랜드를 인수할 예정이다. 또 뒤이어 해외 명품 브랜드도 함께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피인수 대상 예상 기업은 지난 3월 M&A 주간사로 삼정KPMG와 법무법인 태평양 컨소시엄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M&A 시장에 나와 있는 나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통망을 지니고 있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도 피인수 검토 중이라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나자인 측은 향후 국내 패션업체와 해외 명품 브랜드 인수를 통해 2008년 말까지 매출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나산은 자본 총계가 1천173억원으로 외형상 인수 합병에 가격이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주식시장에서 시가 총액이 647억원이며, 최대주주 GMO Emerging Markets Fund를 비롯한 주요 주주 지분이 41% 정도 수준이어서 시가 총액 대비 지분 규모는 대략 265억원 수준이다. 즉, 기업가치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지만, 금번 자금 조달과 나자인 자체 보유 현금으로 충분히 합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내 투자기관 및 ABN암로와 손잡고 본격적인 인수 의사를 밝힌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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