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은 있지만,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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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개 의류社 개성공단 방문·내수업체 관심 높아

2006-07-03 오후 12:56:24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박풍언)는 지난달 27일 협회 소속 50여개 의류업체와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신현균 대현 회장을 비롯 신동배 한국팬트랜드 사장, 유영선 레드페이스 사장 등의 내수 패션업체 경영자를 비롯 70여 명의 의류업체 임직원들이 참석해 개성공단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참석자들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근)로부터 개성공업지구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신원과 문창기업의 봉제공장을 둘러봤다. 업체들은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의 입지와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높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원가 절감과 빠른 반응생산이 고민인 내수업체들은 제반 시설과 인력 수급 등 세부적인 부문까지 질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신현균 대현 회장은 “최근 내수 패션 기업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을 현안 과제로 안고 있다. 위치와 노동인력, 환경 등을 감안할 때 개성공업지구는 전망이 밝을 것”이라며, “애초 기대했던 것에 비해 개발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친 규제로 인한 불편함과 자수, 가공 등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 의류업체 사장은 “의류는 산업 특성상 봉제공장만 갖춰졌다고 업무가 이뤄지지 않는다. 자수와 가공 등 관련 업무가 일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특히 오·폐수 처리 등에 대한 제도적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류업체는 대부분 업체들이 중소업체인 관계로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수요도 있었다. 한 봉제업체 사장은 “중소업체 차원에서 건물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금액적으로나 부담이 적지 않다. 가장 필요한 것은 값싸고 저렴한 인력인 만큼 중견 패션기업과 관련 협력업체의 공동 투자도 필요하다”며, “아파트형 공장 건립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업지구에는 이미 지난해부터 가동에 들어간 신원을 비롯 15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1단계 대상인 100만평이 개발되고 있다. 100만평 가운데 50만평은 이미 분양됐으며, 올 하반기에는 나머지 50만평에 대해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1평당 14만 9천원이며, 건축비는 평당 150~280만원 선이다.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은 사회간접비를 포함해 1인간 월 57달러이며, 식대보조비와 간식비 등 부대비용으로 10~15달러가 소요된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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