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국내 섬유·패션 업종은 올 초 추운 날씨와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제일모직의 경우 패션 부문만 놓고 보면 1분기 매출액은 2천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01억원으로 774% 급등했다. 또 LG상사의 패션사업부도 매출액 1천405억원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17.5%나 증가하는 등 선두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내수 업종 대표 기업인 한섬·제일모직·LG패션 등의 실적이 크게 성장하였으며, 오브제·우성I&C·F&F·FnC코오롱 등 주력 분야가 뚜렷하고 명확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들의 실적 및 주가가 높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기업 경영 위험 이후 M&A로 안정화를 찾는 데코는 흑자 전환했으며, 에스지위카스는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외화투자 및 수출은 ‘독’, 지분법 평가는 이익
FnC코오롱은 자체 실적 호전과 함께 코오롱패션 등 계열사 및 그룹 내부의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으로 지분법 평가 이익까지 크게 얻으며,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또 영업적자가 지속되던 대현도 지분법 평가 이익으로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지엔코는 사실상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외화 차손 등의 영업 외 비용 등의 적자 폭이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가져왔다. 다행히 주가는 향후 성장성을 기대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오브제는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사실상 지난해 4/4분기 대비 매출액과 이익 모두 20% 이상 하락하면서 일시적인 주가 약세를 보였다.
2/4분기 이후의 전망에 대해 대부분 기관에서는 1/4분기 실적과 비슷하게, 한섬·FnC코오롱·F&F 등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서울증권 강희승 애널리스트는 “효율성 제고와 신규 브랜드의 성공 등이 핵심”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지 않는다면 이들 기업들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2/4분기 이후의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
최근 발표된 산업자원부의 내용에 따르면 백화점 의류 매출이 3월과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10.5% 증가하여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명품 브랜드와, 남성 정장, 여성 정장 부문의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여성 캐주얼과 스포츠 의류도 성장세가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우리증권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5월 매출도 여름상품 매출 급증과 골프 의류의 성장세, 결혼 예복 의류 수요 등으로 현재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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