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까르푸와 월마트 등 외국계 할인점의 인수합병이 잇따르면서, 이에 따른 유통업체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최근 월마트 합병으로 신세계 이마트는 할인점 매장이 95개로 늘어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으며, 매출 규모도 현재 2위인 홈플러스의 2배 가까운 9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예전 한국까르푸의 경우와는 다르게 현재 보유한 이마트 매장과 겹쳐지는 매장이 2∼3개 정도이기 때문에 시장 확보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에 대해 대부분의 투자기관 및 금융기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1위의 시너지 효과와 그동안의 불안 요소 제거 및 시장 지배력 강화 등을 기업 가치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 하상민 연구원은 “단기적인 자금 부담은 있겠지만, 이마트의 운영 능력이라면 1∼2년 안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수익성 및 매출 향상 등의 요인도 기업 가치 상승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시장도 이와 같은 전망에 부응하듯 최근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롯데쇼핑은 한국까르푸 인수에 실패한 상황에서 이번에도 특별한 대응을 못한데다가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보유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타격이 큰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기업 가치를 반영하는 주식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면서,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가인 32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월마트 인수 이후 월마트에 대한 지분법 평가 손실과 인수와 관련된 차입금 및 리뉴얼 비용 등은 당분간 신세계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월마트가 1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신세계 입장에서 현재 1조8천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2조6천억원대로 늘어나면서 금융 비용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리뉴얼 관련 비용을 포함하면 인수 관련 대금은 총 9천5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최근 한국까르푸의 야탑점 입찰까지도 참여하고 있어 단기적인 금융 부담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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