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인가 문어발식 확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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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그룹, M&A로 사업확장 지속

2006-04-15 오전 9:26:48

최근 이랜드 그룹 계열사 이랜드월드가 한국까르푸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여성복업체 네티션닷컴 인수를 마무리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한국까르푸에 대한 매각 입찰에 신세계, 롯데쇼핑, 삼성테스코, 이랜드 등 4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입찰 결과에 대해서는 롯데쇼핑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이랜드의 인수 합병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 이랜드의 발걸음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반면 그동안 계속 공을 들여온 국제상사 건은 암초에 부딪쳤다. 최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E1(옛 LG칼텍스)이 선정되면서 이랜드의 불만이 거세져 가고 있는 것. 사실상 51.8% 지분을 보유한 이랜드는 대주주의 의사를 무시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내놓은 상황이다. 최근 이랜드 그룹의 무더기식 인수합병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물론 현재 인수합병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영업력이나 브랜드 인지도 등은 충분히 인수할 만한 가치가 되지만 사실상 계속되는 인수합병이 무조건 득이 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시장이 점차 세분화되는 상황에서 하나의 그룹군 내로 기업이 종속될 경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며, “또 한국까르푸의 경우 최근 매각 대금이 최대 2조원까지 오를지도 모른다는 전망에서 본다면 무리한 추진일 수도 있다. 향후 계열 간 문제 발생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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