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에 대한 금융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연말 더베이직하우스가 한섬 이후 10년만에 거래소 시장에 상장,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것에 고무된 증권업체들이 우량기업 발굴에 나선 것.
특히 더베이직하우스를 필두로 2000년대 초반 캐주얼 시장이 성장기를 거치면서 캐주얼 업체 가운데 우량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캐주얼 기업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규 사업을 벌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데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투자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공개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패션기업들의 필요와 맞아떨어지면서 패션기업들의 주식시장 진출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희승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패션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의류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늘어나는데다 더베이직하우스 같은 신규 주가 관심을 받으면서 새로운 종목 개발이 필요하다. 또 지금까지 조명받지는 못했지만 시장에 나온 기업 말고도 견줄만한 패션기업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패션업체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기업들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 눈길을 보내고 있는 곳은 MK트렌드, 아비스타, 더휴컴퍼니, 동광, 휠라코리아 등 5곳이 넘는다.
특히 MK트렌드는 지난 2003년 상장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어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 특히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홈스테드」가 직영 체제로 매장을 늘리려면 대규모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비스타도 최근 「탱커스」의 유럽진출과 함께 글로벌마켓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기업들이 실적이나 투자 가치 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지만 패션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우량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주식 시장에서 인정받으려면 전문화된 경영기법과 관리노하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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