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새롭게 출범한 프리보드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과거 3시장은 창업 수준의 기업이나 부실 기업들이 주로 매매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실질적인 투자 유치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출액 3천억원이 넘는 한일합섬을 비롯 흑자기업들이 속속 진입해오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제3시장에서 프리보드로 변경되면서 많은 제도적 보완이 뒤따랐다.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자금 거래 유치가 가능한 시장, 그리고 벤처 기업부와 일반 기업부로 나누어 관리하는 관리체계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본 잠식이나 감사 의견 부적절 또는 의견 거절 등의 경우 투자유의 지정 등의 제도적인 보완이 뒤따르며, 우량 기업들의 지정이 늘고 있다.
올해 프리보드 시장 승인을 받아 매매에 들어간 11개 기업 중 8개사가 흑자 기업(2004년 기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 9일 매매 승인을 받은 한일합섬은 2004년 결산기준 61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일합섬의 시장 지정은 프리보드의 하나의 역할인 상장 기업이나 등록 기업의 퇴출 경로를 마련해 투자자 권익을 보호한다는 입장과 부합된다. 또 한일합섬이 프리보드에 지정한 이유는 역시 주식의 거래가 목적이다. 프리보드는 비상장 또는 비등록 기업의 주식 거래가 공개적으로 가능하며, 기업의 주가도 시장 수요에 따라 움직인다. 또 원래 프리보드 상장을 위해서는 직전 2개년도의 감사 의견이 적정 또는 한정으로 나와야 하는데 상장 폐지된 경우는 관계없이 예외적용을 받는다.
즉 시장의 이미지를 그나마 유지하고, 기존 주주들의 주식 거래를 유지하도록 하는 목적이라 볼 수 있다. 또 기업이 정상화 될 경우 상장이나 등록 신청에 하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프리보드 시장은 자금 유치가 가능한 시장으로 성장시킨다는 취지에 맞게 신규 사업 등의 신출에 따른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어찌되었든 지금의 한일합섬은 수익성 사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며, 프리보드 지정 이후의 주가에 대한 관심 보다 기업의 실질적인 안정성과 성장 원동력이 되는 신규 사업 확대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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