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포츠 용품 생산 기업인 차이나그레이트스타가 지난달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한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으로는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업체이다. 새롭게 설립된 차이나그레이트스타는 중국 내 10위권의 스포츠 용품 전문 기업이다.
스포츠 신발과 의류를 생산해 판매하는 ‘홍싱워덩카’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스포츠 용품 관련 2개의 자회사와 3개의 손자 회사를 갖고 있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 ‘월드컵’을 라이선싱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 회사는 중국 스포츠화 시장 점유율 2.5%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해 14억3300만 위안(약 2824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2억3200만 위안(457억원), 당기순이익 1억5500만 위안(30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65.8%와 56.8%, 55.8%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19일과 20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 증거금이 1조9183억여원 몰려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07년 6월 21일의 삼성카드(5조9567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증권사별로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6901억원(경쟁률 270.64 대 1)을 비롯해 인수 회사인 △우리투자 6813억원(267.21 대 1) △하이투자 2218억원(174.01 대1) △대신증권 3250억원(254.92 대 1)이 모였다. 최종 경쟁률은 평균 250.7 대 1을 기록했다.
사실 이 회사는 올해 초 예비 심사 청구에서 통과한 이후 증시 불안에 따른 수요 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상장 절차를 다시 밟기 위해 국내 투자 유치 활동을 대폭 강화해오면서, 최근 주식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좋은 결과를 내 놓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 회사는 향후 매년 순이익의 20~30%를 주주에게 배당하겠다는 강력한 배당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도 이러한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상장했던 중국 방직 회사인 연합과기는 상장 5개월여 만에 퇴출 위기에 몰렸다. 사유는 연합과기의 2008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온 것이다. 회사측 회계 기록의 부실로 국제 감사 기준에서 요구하는 감사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감사 의견 표명에서 거절 표명을 한 것이다.
물론 업체 관계자는 해명을 하고 해결을 하겠다는 공시를 내 놓은 상황이긴 하지만, 결국 성장성이 높고 규모가 큰 회사라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긍정은 문제라는 점이다. 즉 표면상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적극 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국내 시장의 경우 투자 시장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상장은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을 오히려 위축 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으로 좋게만 바라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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