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따라 ‘In door’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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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9주년 특집 ‘Culture Biz’

2009-02-13 오후 6:56:46



창간 9주년 특집 ‘Culture Biz’

라이프스타일 따라 ‘In door’가 진화한다


몇 년 전 탤런트 이영애를 모델로 한 LG카드 광고가 이슈가 된 일이 있다. 이 광고에서 주인공은 아침에 일어나 패셔너블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달마시안 강아지와 함께 조깅을 하며 트레드밀 위를 힘차게 달린다. 또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사격을 하는가 하면, 드럼을 치고, 거대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려 칵테일을 마신다.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고 ‘저렇게 살다가는 거덜나겠다’며 비아냥거리기도 했지만, 모델의 삶은 대중들이 살고 싶은 동경의 삶 그 자체였다.  그러나 2010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이 광고의 많은 부분이 일반 사람들의 삶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최소한 가까운 거리로 근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았지만, 트레드밀 위에서 러닝을 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필수가 되고 있으며, 공원과 강가를 산책하는 것은 일반적인 모습이 되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한 투자에 진지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들은 건강뿐 아니라 또 다른 자신을 위한 투자인 주거 문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인도어 패션, 인도어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의 주거 형태는 다양한 문화 생활이 집 안이나 공동 거주 공간 가까이에 배치되고 있으며, 부를 상징하는 문화를 넘어 생활 속의 문화로 강조되고 있다.


문화를 공유하는 주거 공간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의(衣)와 식(食)의 중요성을 지나 주(宙)에 대한 욕구가 점차 강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인 주택 문화 전시관을 보면 현재와 미래의 하드웨어적 주거 형태와 함께 감성의 소프트웨어를 더한 주거 문화가 주목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주택 문화 전시 공간에는 인간의 편리를 강조한 유비쿼터스 설계를 넘어, 이제 인간의 감성과 자연 친화가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전시관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문화를 즐기는 공간,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미 건설업체들은 광고를 통해 ‘연주회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거나, 전문적인 일을 집안에서 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거주 공간의 변화를 강조한바 있다. 전시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공간 역시 단순한 베드룸과 다이닝룸이 아닌, 사람들의 시간과 동선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존중한 패턴으로 선보였다.

대우건설 주택문화관인 푸르지오밸리는 주거생활의 근본을 보여주는 ‘푸르지오 본(本),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창조적인 공간 ‘푸르지오 류(流)’, 고급형 인테리어 디자인 콘셉이 담긴 ‘푸르지오 수(秀)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주거 공간의 설계와 디자인을 선보임은 물론, 가까운 미래 주택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문화관 안에는 갤러리와 씨어터, 가든 등이 있어 각종 전시나 영화상영,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집 안이 갤러리가 되고 영화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금호건설이 선보인 크링(kring)은 Creative Culture Space로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크링은 고객이 문화를 충전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공헌 이미지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건물의 외관에 큰 원으로 표현한 울림통은 ‘도시의 귀’를 나타내며, 그것은 문화적 소통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건물 안에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시네마, 컨퍼런스 룸 등이 꾸며져 있다. 또 각종 행사와 패션쇼 등이 가능한 대형 공간과 핸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테마카페가 있고, 프라이빗 파티나 이벤트가 가능한 스카이 가든도 선보이고 있다. 크링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요구를 ‘문화적 소통’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비단 주거 공간뿐 아니라 도시인의 공감과 감성을 존중한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로 어필하고 있다.


In door 스타일이 변화한다

이러한 전시관을 살펴 보면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 패턴의 변화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외출을 위한 옷을 구매하는데 집중해왔으나 이제 주거 공간은 단순 기능 이상의 것이 요구되면서 인도어(In door) 패션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패션을 크게 보여주기 위한 외적인 요소와 자기 만족을 위한 내적인 요소로 나눈다면, 최근에는 보여주는 것과 자기 만족 두 가지를 동시에 존중해주는 패션이 선호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원마일웨어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원마일웨어는 집안에서 입고 활동하기 편안한 복장임과 동시에 가까운 외출에도 부끄럽지 않은 패션으로, 외출 시에 옷을 갈아입고 나가는 이중적 패션(집에서는 대충 입고 나갈 때만 잘 보이려는)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기 만족을 위한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닌텐도 wii」역시 주거 문화 변화에 따른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상품이다. 「닌텐도 wii」는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집안 내부에서도 골프, 테니스, 달리기, 요가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집 안에서 다양한 생활을 요구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고 있다. 또 가구와 침구 등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으며, 인테리어 소품과 침구 등도 세분화된 콘셉의 상품이 요구되고 있다.

최예 이브자리 디자인연구소 실장은 “삶의 질이 나아지고 주거 문화가 발전해감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기만의 취향과 스타일이 존중 받길 원한다”며 “소비자는 예전처럼 물건 하나를 사기보다 본인이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감성을 사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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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꿈꾸는 집 ‘까사미아’

나의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까사미아」는 지난 1982년 설립 한 가구 및 소품 전문 업체이다.

‘365일 날마다 즐거운 곳’, ‘여자가 꿈꾸는 스토리’를 캐치프레이즈로 20~30대의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전개하고 있다.

모던과 내추널을 기본 디자인 콘셉으로 하는 「까사미아」는 최근 고객의 심리와 감성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문화적 접목을 시도하는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까사미아」, 키즈 전문 브랜드 「까사미아키즈」, 사무용 가구 브랜드 「우피아」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수입 인테리어 소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까사미아는 전체 직원의 10%를 디자인 연구소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와 침구, 소품 등을 스타일별로 제안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스타일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정착시켜 실제 공간을 연출한 듯 매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상품보다는 공간과 콘셉트 판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 옆에는 6층 규모의 직영 매장이 있다. 이 공간에는 베드룸, 다이닝룸, 사무실 가구, 키즈 가구, 수입 인테리어 제품 등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까사미아」는 1320~1650㎡ 규모의 22개 직영점을 비롯해 50여개의 대리점과 백화점 5곳 등 77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가구와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역할을 넘어, 고객이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 이를 잘 표현하고 있는 매장이 바로 양재동 ‘까사미아’이다. 이 매장은 카페로 꾸며져 있어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까사미아」 제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다. 「까사미아」가 한해 선보이는 신제품은 4000여개에 이른다. 자유롭게 믹스매치가 가능한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김혜영 마케팅전략팀장은 “가구와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주거 퀄리티를 높이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토탈 원스톱,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로 단순 가구가 아닌 공간을 판매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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