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패션은 대표적 컬처산업” 공감대 형성
本紙 주관 문화부·서울시·패션CEO 12명 좌담회
패션산업에 ‘컬처비즈(Culture Biz)’를 접목하기 위한 정부와 서울시, 패션 기업 경영자들의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컬쳐비즈는 문화를 상품판매를 위한 마케팅 도구로 인식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환경 자체를 문화적으로 바꿈으로서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개념이다.
특히 최근 프로슈머 수준으로 향상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과 브랜드에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실무자는 물론 경영자들도 적극적인 입장이다. <패션인사이트>는 시장의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지난 3일 신사동 보나세라에서 ‘컬쳐비즈에 대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왜 컬처비즈인가? △라이프 스타일 선도 시대의 패션산업 발전방안 △컬처비즈 시대 필요한 인재상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패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컬처비즈를 접목시켜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정부와 서울시에서 육성하고 있는 문화산업의 중심에 패션산업이 있음을 함께 인식했다.
좌담회에서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은 “기업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이라는 경영의 도구가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데, 지금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컬처이다. 컬처가 미래 경영의 도구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는 박 사장 외에도 박창수 EXR코리아 상무, 류찬열 3R코퍼레이션 사장, 조은주 FnC코오롱 MRP팀 부장이 참석했다. 또 최근 라이프 스타일 선도형 유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주 프로방스의 하명근 사장과 김묘환 컬처마케팅그룹 대표, 김지선 연세대 의류과학연구소 박사가 동석했다. 컬처비즈에 대해선 정부와 서울시의 관심도 높았다.
김성은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은 “현재 패션 산업이 문화 콘텐츠 산업의 범주로 들어 왔다는 것은 이미 정부에서도 패션이 문화산업임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산업의 일부로 보고 있기는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로 넓힐 수도, 의류로 좁힐 수도 있다. 그 만큼 유동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한국일보 차장은 “패션이 라이프 스타일 선도형 미래성장 산업인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패션산업을 컬쳐비즈의 핵심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학계 등 관련 기관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협력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천방안이 제대로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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