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랜드 그룹이 제화업체인 에스콰이아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랜드와 에스콰이아는 지분 인수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실사를 거쳐 지분 인수대금을 확정한 뒤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패션ㆍ유통업체로 제화 부문이 취약한 이랜드 그룹이 에스콰이아와 손잡고 제화 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패션 부문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며, 이랜드 그룹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중국 사업에 대해서도 양사가 협력, 공동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분 인수가 인수 초기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수입 브랜드의 시장 잠식과 경쟁 심화로 국내 제화업계가 갈수록 고전하고 있지만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도 아닌데 이랜드가 에스콰이아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온 것이다.
최근 이랜드 그룹은 중견 건설업체 인수 추진과 관련해서도 중견 건설업체 인수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신성건설, 우림건설 등 일부 업체와 인수 협상을 벌여왔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랜드 그룹이 에스콰이아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에스콰이아측은 회사 매각이 아닌 단순 지분 참여를 통한 제휴라고 강조했다.
에스콰이아는 1961년 설립된 제화업체로 금강제화와 함께 국내 양대 제화 브랜드로 군림해왔으며, 1981년 영에이지를 설립하고 90년대 들어서는 패션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왔으나 최근 유동성 위기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이랜드와 오랜 경험을 가진 에스콰이아가 이번 제휴를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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