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속 햇살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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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세아·신원 등 대미 수출 호재

2008-12-12 오후 3:33:12

지난 2일 미국이 베트남산 의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3차 반 덤핑 관세 모니터링이 직권조사를 실시하기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명함에 따라 베트남에 근거지를 둔 국내 기업들에게 호재가 날아 들었다. 반 덤핑 관세는 외국 물품이 정상적인 가격(수출국의 국내 시장 가격) 이하의 덤핑으로 수입돼 자국의 산업이 피해를 보거나 우려가 있을 때 수입국이 정상 가격과 덤핑 가격의 차액 범위 내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규제다. 올 상반기 미국 정부가 베트남을 대상으로 시작한 반 덤핑 관세 모니터링이 부시 정부의 임기 만료와 함께 사실상 종료된 것이다. 결국 그 동안 베트남 의류 생산업체들의 발목을 잡아온 미국의 반 덤핑 규제가 해소돼 미국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까지 중남미 중심으로 이뤄진 의류 생산 봉제기지가 베트남 등 동남아로 이동하면서 베트남 생산 물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 봉제업체들의 도산으로 인해 이들의 수주 물량이 대형 업체로 넘어가면서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우선 국내 업체 중 가장 호재가 예상되는 곳은 한세실업이다. 이번 반 덤핑 관세의 위험 요소가 사라지면서 올해 베트남에서만 약 2억9000만 달러의 미국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의류수입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덤핑 모니터링이 종료돼 바이어의 오더 주문이 안정화 되면서 선별적으로 오더를 수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공격적 증설에 나서고 있는 신원도 긍정적인 전망이 보여진다. 신원은 반덤핑 규제가 풀리면서 대대적인 라인 증설에 들어간 상황으로 현재까지 42개의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법인을 내년도 5월까지 20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 총 62개 라인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을 내비쳤다. 세아상역의 경우에도 그 동안 혹시 모를 베트남 반 덤핑 관세에 대비해 단가가 높은 제품을 위주로 베트남에서 생산해 왔는데, 이번 규제가 풀리면서 다양한 제품 군을 생산할 수 있게 돼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의류업체는 한세실업을 비롯해 한솔섬유, 노브랜드 등 약 300여 개로, 이 중 10여개 대형 업체가 미국의 나이키, 갭, 리바이스 등으로부터 물량을 수주 받아 생산하고 있다. 그 동안 반 덤핑 관련 점검에서 한국 의류업체들은 대응 모임을 결성하고 바이어들에게 덤핑 마진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해 오는 등 많은 대비와 자구책을 수립해 왔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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