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월 유통업체 실적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마트 매출 성장은 전년대비 1.1%에 그친 반면 백화점은 14%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3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의류업종 현황에 대해 8월의 실적을 기준으로 백화점의 경우 월별 기준으로 2005년 12월(19.0%) 이후 최대 증가율인데, 휴일수 증가와 사은행사 및 특별 세일, 추석 선구매, 해외 여행 감소 등으로 실적이 호조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명품매출의 전년 동월 대비 38.7% 증가하면서 지난 4개월 동안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상품별로 명품을 제외하고는 잡화 부문에서 화장품·샌들·선글라스 등 여름 상품 판매 호조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23.0%)을 기록했고, 스포츠·아동용품(12.7%)도 베이징 올림픽 효과로 올 들어 처음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9월은 늦더위 영향 부정적 백화점 의류 매출은 소비심리 위축과 늦더위로 인해 9월 매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인데, 7~8월보다 9월 매출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3분기 의류업체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시장 침체 지속이 문제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서비스업과 자영업에서 시작된 소비 침체가 결국 할인점과 백화점으로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할인점 동일점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들고, 백화점도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지난 9월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90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가 ‘98’로 집계돼 3분기 연속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했다. 올 4분기 전망치가 100을 넘지 못한 원인으로는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고물가로 구매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발 금융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도 국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통업태별 지수는 홈쇼핑(131), 백화점(108), 슈퍼마켓(106) 등이 기준치를 넘었고 전자상거래(99)와 대형 마트(92), 편의점(78) 등은 기준치 미만이었다. 의류업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홈쇼핑이나 백화점 등의 전망은 그래도 비관적인 수준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홈쇼핑의 경우 유명 연예인들의 신규 론칭 등 이벤트를 동반한 매출을 감안한 것이어서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섬유업종 전망도 불투명 다음 달 경기에 대한 중소기업 전망이 조사를 시작한 200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 업종에 걸쳐 4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경기 불안심리가 장기화되고 있다. 의복 및 모피 업종은 전망이 71.2, 섬유는 80.3로 전체 중소기업 전망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다. 최근 환율 상승에다 키코(KIKO 통화 옵션 상품)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은 더더욱 문제인다.
한 섬유업체 대표는 “매달 은행에 (키코)상환금을 내다보면 원자재를 제때 구매하기가 어렵다”며 “납기일을 맞추려고 배로 보낼 것을 비행기로 보내 운송비가 열 배 가까이 드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신사복 브랜드, 캐주얼 비중 확대 삼성전자는 10월부터 ‘비즈니스 에티켓’에 위배되거나, 회사 이미지를 떨어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근무 복장을 자율화했다고 밝혔다.
국내 20대 그룹 가운데 LG, SK, 코오롱 등 8곳이 자율복장을 채택했고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외국계 기업에선 이미 보편화돼 있다. 정장이 주력인 LG패션의 ‘마에스트로’는 2년 전만 해도 90%가 수트였지만 지금은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 비중이 35%로 높아졌고, 제일모직의 ‘갤럭시’도 올 가을 재킷·셔츠·바지 등 관련 제품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려 출시했다.
9월말 세일 있어 그나마 다행 9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짐에 따라 두터운 외투에 대한 수요가 증가, 백화점 의류 매출이 다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6-28일 3일간 의류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의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아동복(51%)과 여성캐주얼(43%), 여성 정장(28%)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남성의류도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5%나 증가했다. 머플러, 스카프 등 패션잡화 매출도 6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러한 매출 증가와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에 따른 일시
정창모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