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신세계는 전략적 제휴를 통한 물류 효율성 제고 및 유통업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이하 쎄덱스) 주식 260만주를 300억원에 한진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의 쎄덱스는 신세계가 100% 출자한 물류 자회사로 2000년 4월 신세계의 물류 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됐다. 화물자동차 운송과 운송 주선업을 영위하며 이마트의 물류를 담당해왔지만 사업다각화와 기존 유통사업 보완을 위해 2006년말 택배사업에 진출했다.
설립 초기 그룹 계열사들의 물량을 소화하면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한통운, 한진, CJ GLS, 현대택배 등 4강이 택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매출 구조만 본다면 2007년 967억원으로 전년대비 67%나 성장했지만, 수익성을 오히려 악화되어 33억원의 손실을 냈다.
한진은 지난 17일 지분 100%를 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신세계측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한진은 신세계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추가적인 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우선권도 보장받게 됐다. 인수 후에도 쎄덱스를 당분간 별도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세계와 한진의 업체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매각에 대해 “양사의 전문 영역인 유통 및 물류산업의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전략적인 파트너로써 양사의 상호 발전은 물론,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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